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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종목분석] 한국금융지주(071050)

해외증시는 그리스 지원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며 하루 단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그리스 문제에 대해 필자의 관점은 변화 없다. 일시적인 자금 지원으로 연장은 될 수 있어도 체질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그리스 문제는 한동안 잠잠했다가 또다시 수면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지난주 중국의 낙폭이 컸는데 최근 중국시장은 우리나라 증시에서 IT 버블이 있었던 2000년대 초반을 보는 것 같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대졸 신입 직장인 연봉 순위를 보면 게임기획자, 인터넷개발자,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가 1,2,3등을 기록했다. 최근의 트렌드가 인터넷과 게임 분야인 것은 맞지만, IT기업의 특징은 발전 속도만큼 도태 속도도 빠르단 것이다. 해외주요 언론등지에서도 중국증시의 거품론이 나오고 있고 IT 기업에 투자금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어서 중국 시장도 항상 급변할 수 있음을 생각할 시기이다.

코스피는 2050과 2000 두 가지 지수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지금처럼 종가가 2050선 위에서 유지될 때는 최대 50%까지 비중을 늘려도 좋고 2050 이탈 시는 주식 비중은 20%까지 줄이고 만약 2000 이탈하면 당일 매매로 1종목만 대응하자. 최근 일주일 동안 코스피 반등 과정에서도 증명된 것처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상승 없이는 주가 상승이 어렵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최근 프로그램에서 매도가 연속해서 나오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의 수급도 살펴봐야 한다. 현재 필자는 장중 비중은 50% 까지 확대하고 종가에 비중 조절하면서 지난주 언급한 것처럼 가치주 1종목 보유와 장중 1종목 단타 관점으로 대응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한국금융지주(071050)이다. 동사는 과거 동원그룹에서 분리된 투자 관련 회사인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주 계열사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이 있다. 계열사 모두 직접 투자에 관련된 특징이 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실적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최근 1년 넘게 주식 시장에서의 자회사 수익 증가와 함께 한국금융지주 역시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사의 적정주가는 96,000원 정도로 현재 가격대는 적정주가 대비 상당히 저평가되어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주식시장의 각종 제도 개편과 함께 시장 참여자들이 늘어나고, 주식시장이 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회사들의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가격대는 단기로만 접근할 수 있고, 중장기 투자를 원할 때는 6만 원 이하 가격대에서 모아가는 전략으로 접근해 보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