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종목분석] LG전자(066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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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6-17 11:09 댓글 0본문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LG전자(066570)
해외 증시는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해외 증시도 단기 조정을 받고 있고, 오늘 새벽부터 진행된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신호에 대한 발언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유력하다. 주가가 고점일 때 나타나는 징후 중 내부의 가치가 아닌 외부 입김에 출렁이는 증상이 있다. 최근 해외 증시는 그리스 문제, 원유 가격, FOMC 회의 등 이벤트에 맞추어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 당분간은 이런 증상은 계속 될 것이고 유럽과 미국은 더 큰 상승을 하기 위한 가격 이점이 없는 상태라는 점을 염두에 두자.
국내 증시는 상하한가제도의 개편이 있고 2거래일이 지났는데 최소 한 달은 지켜봐야겠지만 초반 움직임은 예상처럼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필자는 여전히 지수의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 현물 비중을 증가하는 기준은 코스피 2050이고 2050 아래에서는 매우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필자는 지난 4월 말 KODEX인버스에 50% 넘는 비중을 매수해 놓고, 종목 대응은 묻어두는 종목 1종목과 장중 단타 1종목 이렇게 2개의 종목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오늘은 최근 조정을 받는 전기전자 업종 안에서도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는 LG전자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LG전자는 1958년 금성사(골드스타)란 이름으로 설립 후 라디오, 선풍기, 냉장고, 텔레비전 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1995년 LG전자로 상호 변경했고 2004년 세계 최초로 DMB 폰을 생산하는 등 백색 가전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이동통신 시장이 2G에서 3G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우선권을 넘겨주게 되었다.
2014년 4분기 사업본부 실적을 살펴보면 HE사업부는 영업이익 17억 원, MC사업부는 영업이익 674억 원, HA사업부는 영업이익 850억 원, AE사업부는 영업이익 36억 원 등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와 TV등을 담당하는 HA사업부가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LG전자의 최근 지수 흐름을 보고 있으면 주주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답답할 것이다. 작년 여름 고점에서 무려 30% 넘게 하락했는데 문제는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반등을 시도하지 못하고 우하향한 것이다.
이는 거대 자금을 운용하는 주체들로부터 외면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어떤 계기가 있지 않고서는 강한 상승 전환이 어렵다고 본다. LG전자의 최근 상황은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고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예상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그룹의 주 매출을 담당하는 백색가전 및 스마트폰 관련 내수에서는 삼성전자와의 경쟁,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및 대만 업체와의 경쟁에서 특별히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황이라 올 한해 힘겨운 행보가 예상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