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종목분석]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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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6-03 10:25 댓글 0본문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
해외증시는 그리스 문제가 또 발목을 잡으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에 대해선 이미 수차례 언급했듯 단기간에 해결 가능한 문제가 아니므로 부채 협상이라는 뉴스로 해외 지수는 자주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오늘은 외환과 원자재 시장도 함께 점검하고자 한다. 외환은 약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과 그리스 이슈로 강세로 전환했고, WTI 국제 원유 역시 달러화 약세 영향에 상승했다. 곡물과 비철금속등 원자재 역시 달러화 약세에 따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움직임을 살펴보면 엔저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제 국내 증시에서는 현대차 관련 주식들 상당수가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다. 5월 판매량 부진과 엔저 타격 때문인데 국내 산업 상당수가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고 자동차 업종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하면 기술 격차에 밀려 일본 업계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자동차, 철강, 섬유 등은 엔저 효과에 채산성 악화, 가격 인하 압력 증가, 수출 경쟁력 약화 등의 악영향을 받게 된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이다. 동사는 필자의 가치평가에 따르면 저평가 우량주로 분리되는 종목인데, 최근처럼 지수의 변동이 심한 장세에서도 지수 영향을 덜 받으며 상당히 오랜 기간 횡보 하고 있다.
동사는 주류회사인 하이트진로 그룹의 지주회사로, 하이트 브랜드의 맥주, 참이슬 브랜드의 소주, 킹덤 브랜드의 양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1924년 설립된 진로와 1933년 설립된 하이트 회사 간 2011년 합병을 하며 공룡 주류회사로 출범했다.
동사의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을 살펴보면, 먼저 부정적인 요인은 경쟁회사의 시장 진출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엔저 여파 등이 있다. 먼저 엔저 여파를 살펴보면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주 수익인 배당금 수익이 진로소주의 매출 감소에 따라 줄어들 전망이다. 진로소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 감소하면서 4분기 연속 감소했다. 다음은 시장 불확실성이다. 수입 맥주의 인기와 롯데 그룹의 맥주 시장 진출, 수도권 요식업계에서의 카스 맥주 선호, 낮은 도수의 소주 인기 현상 등에 따라 하이트맥주 브랜드의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필자가 하이트진로홀딩스를 저평가 우량주로 분류하는 긍정적 요인은 경기 변동에 따른 매출 변화폭이 크지 않다는 점, 낮은 도수 소주의 생산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 하이트진로 주식회사의 높은 시장지위와 안정적인 사업기반 그리고 꾸준한 배당 등이다. 동사의 이론적인 적정주가는 현 가격대보다 약 6배 정도 높은 8만원 후반이고, 지주회사의 특성상 단기간에 큰 수익을 추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마인드로 꾸준히 모아가는 전략이 적당하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