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엔씨소프트(036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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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3-09 10:34 댓글 0본문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엔씨소프트(036570)
시장의 상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필자는 이미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종목장세가 있을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시장은 강한 종목장세를 바탕으로 2000p를 돌파했다. 하지만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점이 있다. 바로 우량주들의 흐름이다.
지금의 상승이 지수와 동반 상승하였음에도 종목장세라고 부르는 이유는 위에 언급한 우량주들의 흐름이 뒷받침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달리 표현하면 대형주들은 제자리를 지키거나 별다른 상승이 없는 가운데, 중소형주들 만이 강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상승에서는 중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시장의 종목장세는 소형주들이 이끌고 있었다. 지수가 지난 3년동안 횡보하는 과정에서도 소형주들만큼은 종목별로 시세를 내 주었던 것이다. 그 흐름이 중형주 전반으로 이어지면서 코스닥과 코스피의 상승기간도 더 길어졌다.
사실 이정도 추세가 이어지면 시장의 반등이나 상승 과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음에도 필자가 여전히 종목장세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 위에 언급한데로 대형주들의 모습이 약하기 때문이다.
어떤 시장에서든 대형주가 뒷받침 되지 않는 상승 흐름은 오히려 역 추세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중소형주들이 아무리 강해도 시장 추세를 연속적으로 이끌지 못하며, 중소형주들이 아무리 약해도 대형주들의 순환상승이 있다면 시장은 그 추세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좋든 싫든 종목장세로 봐야 한다. 그러한 관점으로 오늘은 엔씨소프트를 보고자 한다. 엔씨소프트(036570)는 리니지를 시작으로 아이온, 길드워,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 회사이다. 지금은 그 영향력이 약해졌지만 적어도 온라인 게임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그러한 엔씨소프트도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여 성장성에 제동이 걸린 상태이다. 이미 연합한 컴투스+게임빌의 시가 총액이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상태이고 앞으로 지속적인 정체기를 보일 PC기반의 게임 산업을 생각해 본다면 엔씨소프트의 성장성에는 의문을 가져야 정상일 것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전통의 강자이다.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대응이 늦기는 하였지만, 차기 작품들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으며, 자사의 강점인 컨텐츠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성급하게 모바일 게임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자사가 가진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여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즐길수 있는 대작 게임을 출시 예정인 것이다. 이미 바닥을 다진 엔씨소프트 주가의 그 다음 움직임을 기다려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