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이슈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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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1-12 10:35 댓글 0본문
2015년 상반기 이슈와 전략
국외 증시는 유가 하락과 경기부양책 관련 발언이 연이어 나오며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1900선을 이탈했다 다시 회복하는 등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우리 시장의 최대 이슈는 삼성전자 2014년 4/4분기 실적이었다. 실적을 볼 때는 크게 매출과 영업이익을 중점적으로 보면 되는데 이번 4/4분기 매출은 지난 3/4분기 대비 5조 원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 원 정도 증가했다.
매출의 증가뿐 아니라 매출 구성도 중요한데 일단 반도체 사업부의 성장은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를 볼 때 단기적으로는 131만 원이라는 가격대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 좋다. 2월까지 예정된 자사주 매입이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131만 원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오늘은 지난 칼럼에 언급한 것처럼 올 상반기 국내외 예정된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그를 통한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1월은 20일 이후가 중요하다. 2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 통합 회의에서 양적완화 관련 정책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고 25일에는 그리스 총선이 있다. 그리스 총선에서 현재 우세를 보이는 시리자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 유로존 탈퇴, 국제유가 하락과 저성장 저물가인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커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리스 총선 결과는 주의 깊게 봐야 한다.
2월엔 우리나라 제1야당의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유력 후보인 문재인, 박지원 후보 관련하여 테마주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데, 조급한 생각의 추격매수는 자제하도록 하자. 3월과 4월은 월 말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2015년 4월까지는 금리 인상을 안 하겠다는 논조의 회의 결과가 있었는데 3월과 4월 예정된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신흥국 자본의 이동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준으로 4월을 언급한 것도 있지만, 국내 기업의 2015년 1/4분기 실적이 나온다는 측면에서도 올 4월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조선, 해운, 플랜트 관련 업종의 실적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데 업종 특성상 글로벌 경제 회복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 제조업의 회복,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2014년 3~4분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올 1분기는 조금만 약진해도 지난 분기 대비 성장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 유가이다. 한국경제연구소에서 전망한 2015년 국제유가는 공급 차질이 없다는 가정 하에 63달러 정도인데, 이는 작년 대비 34.5% 하락한 수치이다. 공급과잉 확대와 달러 강세, OPEC 생산량 증가 등이 주 원인이다. 국제유가는 상반기뿐 아니라 올 한해 계속 이슈가 될 전망이다. 필자가 보는 국제유가는 현 수준 유지 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가 하락 원인은 수요 둔화, 생산량 증가와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강대국의 경제 회복이라는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2015년 상반기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각종 변수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주 투자가 좋다.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더딘 대형주를 중장기로 가져가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 종목 중에서 필자가 이미 몇 차례 언급했던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전자결제(핀테크)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대응하는 전략이 좋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