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회복세?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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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1-05 12:18 댓글 0본문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 44.8%, 부정 49.6%로 2014년을 마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4년 마지막 주 12월 5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9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8%p 상승한 44.8%(‘매우 잘함’ 13.3% + ‘잘하는 편’ 31.5%)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하락한 49.6%(‘매우 잘못함’ 31.9% + ‘잘못하는 편’ 17.7%)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0%p 좁혀진 -4.8%p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7.1%p.
지역별로 보면 특히 경기·인천(40.1%→51.1%▲), 부산·경남·울산(47.1%→50.3%▲), 대구·경북(59.6%→63.1%▲)에서 상승폭이 컸고, 연령별로는 20대(19.1%→23.6%▲)와 30대(24.0%→29.9%▲)에서 회복세가 컸다. 성별로는 여성(42.1%→48.4%▲)이,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4.3%→63.6%▲), 노동직(52.8%→62.5%▲), 학생(20.8%→31.1%▲) 층에서,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18.7%→25.6%▲)과 새누리당 지지층(83.6%→85.1%▲), 이념성향별로는 중도(32.2%→35.3%▲) 및 보수(70.5%→71.9%▲) 성향에서 올랐다. 반면 대전·충청·세종(50.0%→36.8%▼), 서울(39.7%→38.0%▼) 지역, 50대(56.3%→55.4%▼), 남성(44.0%→41.2%▼), 사무직(30.2%→26.2%▼)과 농림어업(65.0%→45.5%▼), 새정치연합 지지층(13.1%→11.2%▼), 진보성향(23.6%→15.4%▼)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9일(월) 42.9%로 출발, 30일(화) 43.5%, 31일(수)45.4%를 거쳐 1월 2일(금) 46.0%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 남북 정상 신년사 발표, 대통령 신년 인사회 등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을 비롯한, 2015년 국정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의 주간 기준 최고 지지율은 세월호 사고 직후 박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들과 사고대책을 논의하는 장면이 보도된 4월 3주차 64.7%, 최저 지지율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인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12월 2주차 39.7%로 기록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0.3%, 새정치민주연합이 23.9%, 정의당이 5.6%의 지지율로 2014년을 마감했다. 새누리당은 전 주 대비 0.3%p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각각 1.2%p, 1.1%p 상승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격차는 16.4%p로 1.5%p 좁혀졌고, 무당층은 1.4%p 줄어든 29.5%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50대 이상, 남성, 사무직·노동직·농림어업, 보수·중도 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오른 반면, 경기·인천, 20대와 40대, 여성, 가정주부에서는 내렸다. 새정치연합은 주로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50대와 30대, 남성, 자영업, 진보·중도 성향에서 올랐다.
2014년 새누리당의 주간 기준 최고 지지율은 세월호 사고 직후인 4월 3주차 53.4%, 최저 지지율은 세월호 유족들의 청와대 항의 방문이 있었던 5월 1주차 38.1%였다. 새정치연합의 최고 지지율은 창당 후 두 번째 주인 4월 1주차 33.4%, 최저 지지율은 세월호법과 관련해 당내 갈등이 증폭되었던 9월 4주차 18.0%로 집계됐다. 정의당의 2014년 최고 지지율은 7·30 재보궐 선거 직전인 7월 4주차 6.3%, 최저 지지율은 3월 4주차와 4월 1주차 0.8%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이 1위,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2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위로 2014년을 마감했다. 박원순 시장은 전 주 대비 3.5%p 반등하며 18.1%로 문재인 의원을 밀어내고 1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거의 전 계층에서 올랐는데, 서울(15.6%→23.2%▲), 경기·인천(14.8%→17.7%▲), 30대(14.9%→24.3%▲)와 20대(21.4%→29.2%▲), 사무직(16.5%→26.5%▲), 무당층(15.6%→22.7%▲), 진보성향(18.1%→32.8%▲) 유권자 층에서 상승폭이 컸다. 성소수자 차별 발언에 대한 실수 인정, 세월호 유가족 위로 방문, 채무 감축을 통한 서울시 재정건전성 향상 보도 등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특히 지난주 문재인 의원을 지지했던 진보성향의 저연령대 유권자 일부가 이탈해 박원순 시장으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박 시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문재인 의원은 0.1%p 하락한 16.2%로 1주 만에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 하락은 서울(19.2%→17.2%▼), 20대(30.4%→20.2%▼)와 30대(24.8%→22.6%▼), 여성(16.4%→15.5%▼), 사무직(26.5%→19.1%▼), 무당층(19.7%→14.9%▼), 진보성향(32.1%→26.9%▼)의 유권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이어 김무성 대표는 0.5%p 하락한 12.2%로, 문재인 의원과 4.0%p 격차로 3위를 유지했다.
중위권에서는 정부·여당의 구속 재벌 가석방 분위기 조성을 비판한 홍준표 지사가 7.4%를 기록, 0.1%p 하락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내고 조사 이래 처음으로 4위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김문수 위원장이 0.5%p 하락한 7.1%로 5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1.3%p 하락한 6.4%로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하위권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0.8%p 상승한 4.4%로 두 계단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고, 정몽준 전 대표는 0.7%p 하락하며 4.3%를 기록,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마지막으로 남경필 지사가 0.2%p 내린 3.8%로 9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19.9%.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4%p 하락한 13.8%를 기록했으나 25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위원장 또한 0.7%p 하락한 9.4%로 2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지사가 8.6%로 0.6%p 하락했지만 3주 연속 3위 자리를 지켰고, 정몽준 전 대표는 0.5%p 하락한 6.8%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남경필 지사는 0.9%p 상승한 5.7%로 3주 연속 5위를 유지했고, 이완구 원내대표는 0.1%p 오른 4.1%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1.3%p 하락한 3.4%로 7위, 유정복 시장은 1.1%로 8위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5%p 증가한 47.1%.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1.9%p 상승한 19.7%로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 또한 16.4%로 1.4%p 올랐지만 2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전 대표는 8.9%로 0.8%p 하락했지만 1주일 만에 3위를 회복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2.8%p 내린 8.4%로 다시 4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0.4%p 하락한 6.1%로 5위를 유지했고, 탈당 후 신당 창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고문이 1.3%p 오른 4.0%, 김영환 의원이 0.9%p 오른 2.5%, 정세균 고문이 2.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31.7%.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12월 29일부터 2015년 1월 2일까지(1월 1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 이상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