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삼성SDI(00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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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7-14 13:28 댓글 0본문
[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삼성SDI(006400)
참 오랜 기간 동안의 횡보장세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지쳐가고 있다. 외인들은 특정 종목 중심으로만 시세를 내고 기관은 박스 하단과 상단에서 매수 매도만 반복하는 기형적인 횡보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국내 증시는 외형적으로는 그 어떤 아시아 증시보다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종목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종목 차별화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일부 음식료 업종에만 집중되었고 그외 중소형주들과 우량주들도 반등이후 지속 저점을 이탈하면서 차별화 흐름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2011년까지 글로벌 증시를 이끌던 국내증시의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오히려 현대중공업 같은 우량주들이 저점을 지속적으로 깨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흐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있거나 좋은 우량주를 중기 보유하는 것이 답이 될 것이다. 특별한 시세가 없으면서 종목별 시세만 나오고 그렇다고 글로벌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사라진 것도 아니니 이러한 전략은 당연하다.
실제로 선진국 증시는 지난 5년간 새로운 산업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함께 그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기존에 신 성장 산업으로 언급되던 신재생에너지, 녹색성장 등의 산업 외에 전기차, 인터넷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굴뚝 산업에 집중하여 아직 준비가 덜 되었던 한국은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그 모호한 정체성으로 한국이라는 나라 전체의 추가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
그러나 국외 시장에서 불어오는 이런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결국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기차 사업 하나만 보더라도 삼성SDI(006400) 같은 기업의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 같은 영향은 단순히 일회성의 사업 영역이 아니라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장기간에 걸친 사업 영역이라고 판단한다.
실제 삼성SDI(006400)는 세계 2차 전지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시작된 BMW와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기차 판매는 올해를 기점으로 전 세계로 확대될 전망이다. 동사가 폴리머 전지(2차 전지)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고, 이는 삼성SDI의 주가에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점 하나만으로도 삼성SDI의 장기 주가는 걱정이 없는데다 아직 끝나지 않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도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한 관점에서 향후 삼성SDI의 주가에 주목해 보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