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7월27일을 기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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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7-25 09:49본문
<기고>7월27일을 기념하여
경기남부보훈지청 복지과 최현실
어느덧 2016년의 2분의 1이 지나갔다. 국가보훈처 공무원으로서 정신없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 홀가분하기도 하다.
그러나 호국보훈의 달이 지난 7월, 우리 모두가 한 번 더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7월 27일이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이라는 점이다. 한 민족 간의 이념대립으로 인하여 서로 총구를 겨누었던 6.25전쟁을 중단 한 지 63주년이 되는 날이자, 멀고 먼 나라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 작은 땅덩어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목숨을 걸고 기꺼이 와준 유엔 참전 군인에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가져야하는 날이다.
1950년 발발한 6.25전쟁은 수십만 명의 국군 및 유엔군, 민간인이 숨지고, 1000만 명이 넘는 이산가족이 생기게 된 민족의 비극 그 자체였다. 이처럼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묘사되곤 하는 6.25전쟁이 중단 된 것은 앞서 이야기한 1953년 7월 27일 맺어진 정전협정 때문이었다. 정전협정은 어떻게 보면 전쟁을 중단하는 일이기도 했지만, 기나긴 분단의 시작이었기도 하기에 우리는 7월27일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7.27을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우리의 현실을 재조명함으로써 국민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동시에, UN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날로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평화 통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7월 27일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통하여 정전협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UN참전국 및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자 한다. 또한 UN참전용사들의 대한민국 초청 및 현지 위로 감사 행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참전국 용사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서 연평도 포격이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아직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국민의 안보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국민들이 정부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낼 때 대한민국은 더욱 튼튼하고 강한 국가로 발돋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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