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호국보훈의 달, 호국정신 결집의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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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6-16 08:22본문
<기고>호국보훈의 달, 호국정신 결집의 계기 마련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조성목
5월이 가족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가정의 달’이라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사전적으로 호국은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이고, 보훈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많은 호국영웅들의 공훈에 보답해야하는 달이 바로 6월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 6일이 ‘현충일’이고, 6월 25일이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났던 ‘6·25전쟁’의 날인 것을 보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것이 전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66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의미 있는 해이자 의미 있는 달인 만큼 이 시점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한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우선 우리의 현 안보 상황은 어떠한가. 6.25전쟁 이후에도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은 우리나라를 끊임없이 도발하고 있다. 이는 아직 우리나라가 ‘종전’이 아닌 ‘정전’, 즉 전쟁을 잠시 중단한, 평화가 정착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중요한 사실을 망각한 채 북한의 도발이 일어날 때만 반짝 우리나라의 현재 안보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또한 국민들의 북한이나 미국에 대한 태도, 통일에 대한 인식 차이도 크게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미래를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
이에 경기남부보훈지청에서는 국민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하나된 국민의 힘으로 현 안보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갈등극복 통일 열차’ 개통식 개최, 제1회 나라사랑 한마당, 제3회 한미 나라사랑 음악회, 시구 및 시축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나라사랑 교육’과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가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2011년부터 시작된 나라사랑 교육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정신과 공헌을 알림으로써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현실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청에서는 2040세대와 공직자들을 중점으로 현충일에서 정전협정일까지(6.6~7.27) 나라사랑 전문강사진을 통한 강의를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호국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후대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호국영웅 선양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5월 수원 인계 예술공원에는 통일기원 ‘호국 테마거리’를 조성하여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생활 속 가까이에서 호국영웅을 알게 되고, 호국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외에도 호국영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공시설물에 호국영웅의 명칭을 부여하는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 국가유공자의 호국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안보의식을 확고하게 다짐으로써 국민적 관심과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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