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가유공자의 노후복지와 보비스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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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9-05 16:03본문
국가유공자의 노후복지와 보비스(BOVIS) 출동
수원보훈지청장 김 영 식
최근에는 행정기관에서도 기업체 못지않게 지하철, 시내버스, 전광판 등 을 통하여 기관의 이미지와 지역 특산품을 알리는 광고물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지난 6월에는 우리고장 수원시의 브랜드 ‘해피수원Happy-Sweon'
이 '2007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가 '제5회 포브스코리아 품질경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행정은 경영과 다른 여러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종래의 행정적 개념만을 가지고는 날로 변화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였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따라서 요즈음에는 행정기관마다 기관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고객 지향적 행정을 개발하고 수혜자의 다양한 욕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맞춤식 행정서비스까지 들고 나오고 있다.
물론 행정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민간기업과 같은 고급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이제 시민의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진전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보훈처에서도 금년에 창설 제46주년을 맞아 고령화되어가는 국가유공자들에게 일반복지와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예로운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종래의 이동민원과 재가복지서비스 기능을 통합, 효율적인 보훈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로운 브랜드 BOVIS (Bohun Visiting Service 찾아가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추진하고 있다.
보비스는 ‘Bovis 로고 위에 '희생을 사랑으로'라는 슬로건과 보훈처의 심볼인 '휘날리는 태극기'을 결합하여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에 상응하는 예우와 나라사랑의 마음이 담긴 이미지로 형상화하였다.
이제 국가보훈대상자 대부분이 6.25전쟁이나 월남전에 참전한 분들로서 연령이 70대 후반에서 80대 초에 이르는 고령층을 형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쟁 후유증과 노환 등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계곤란으로 인하여 자녀들의 충분한 부양을 받지 못한 채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많이 있다.
보비스는 이러한 분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그들에게 실질적인 봉사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하였다.
현재 전국에 보훈가족 수는 약 70만 세대로 이 중 부상후유증과 노환으로 생계가 어렵고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분들이 약 5천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보훈처에서는 금년부터 보훈복지사 25명과 보훈도우미 400명을 투입하여 지역별로 보훈단체, 자원봉사단체, 의료기관 등과 연계, 가정을 직접 방문, 식사수발, 방청소, 목욕, 심부름, 말벗 등 가사 간병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보훈행정은 지난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국가유공자의 생활안정과 공훈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날로 고령화되어가는 보훈가족들에게 따스한 정감이 넘치는 노후복지를 실천하기 위해서 현장으로 달려가는 행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신 분들을 돌보는 일은 우리 국민 모두의 몫인 것이다. 우리의 이웃에 어려운 보훈가족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보자. 새롭게 탄생한 BOVIS는 더욱 큰 보람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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