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광복절의 현대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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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8-08 16:17본문
광복절의 현대적 재조명
8.15라는 숫자를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느끼는가? 일반적으로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나의 의미가 더 있다. 해방된 그 날이 있은 후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린 “건국절”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경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경축행사를 거행하면서 건국절보다는 광복절이라는 의미에 더 무게를 두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광복절 경축행사는 국민적 참여의 경축식이 아니라 정부만의 행사요 일부 계층만의 행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요즘 세상은 ‘한국인 아프칸 피랍사건’으로 떠들썩하다. 특사까지 파견하고서도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는 정부를 보며 국민들은 실망감을 넘어서 분노까지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주소인 것이다. 한국이 지난 60년을 전후해 자립기반을 나름대로 열심히 구축해 왔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진정한 강대국으로 거듭나야 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나라는 지역이기주의, 정치권 파벌주의, 집단이기주의 등으로 오히려 약소국으로 가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이러한 문제점의 근본적인 원인은 ‘공동체’의식이 아닌 ‘개인주의’에 있다.
이러한 개인주의 타파를 위해 다가오는 8월 15일은 광복절의 의미에 건국절이라는 의미를 더해서 온 국민이 참여하고 화합하는 의미 있는 경축식이 되었으면 한다. / 조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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