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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호국정신이 살아나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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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6-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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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정신이 살아나야 나라가 산다

8054.jpg김영식 수원보훈지청장

엊그제는 직원들과 함께 이른 아침, 거리에 나가 ‘나라사랑 큰나무 달기’ 캠페인을 펼쳤다. 사실 ‘나라사랑 큰 나무’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나라사랑 큰 나무는 2005년도 보훈처에서 시민들로부터 공모한 엠블렘을 뱃지로 제작하여 달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 엠블렘은 오늘의 대한민국의 풍요와 번영은 지난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이 그 바탕이 되었음을 의미하며 국가유공자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여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승화시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6.25전쟁의 포성이 멈춘지 반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긴 세월이 흐르다 보니 전쟁에 대한 참혹성은 아득히 사라져가고 있는 느낌이다.

6.25전쟁은 전사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자료에 의하면 참전한 군인이 약 127만명, 전사ㆍ실종된 인원이 18만 5천여명, 부상 등이 80만명, 그리고 민간인 패해가 86만명, 가옥피해도 60만 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와같은 통계적 수치만 보더라도 당시 한국전이 얼마나 처참하고 비극적이었나 하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라를 지킨 참전군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멀어져 가고 시민들의 호국정신을 점점 퇴색해 가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과거 70, 80년대만 하더라도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거리에는 호국
보훈과 관련된 현수막이 즐비하게 걸려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 거리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상징하는 현수막이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게시대에 달아놓은 프래카드 몇점이 보일 뿐이다. 예년과 달리 이른바 방송 3사에서도 호국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 하나 방영되지 않고 있다. 보훈업무를 맡고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저 가슴 한 구석이 황량할 따름이다.

‘나라를 사랑하자!’ 외치고 강요해서 될 일이 아님은 잘 알고있다. 그러나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호국정신은 어디로 실종되어 버린 것일까?

오늘의 자유대한은 거저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당시 수많은 국가유공자들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결과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유대한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북한체제에서 빈곤과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상상해 보았는가?

정부에서는 6월 한달을 ‘호국ㆍ보훈의 달’로 정하고 행사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상순은 ‘추모의 기간, 중순은 ’감사의 기간’ 하순은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구분해서 나라를 지키다 순국하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 분들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국민의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경제적 풍요와 번영을 누리면서 자유와 행복을 구가할 수 있는 것은 지난날 나라를 지키신 순국선열들과 참전유공자들의 호국정신이 그 바탕에 깔려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과 참전유공자들에게 조금이라도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호국ㆍ보훈의 달을 맞이해서 호국의 정신이 담겨있는 그리고 보훈이 소중함이 담겨있는 플래카드ㆍ현수막 하나라도 내걸어 보자. 이것이 지난날 나라를 지키신 분들에 대한 도리요 작은 보답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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