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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개성공단 평화생명의 숲가꾸기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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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4-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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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개성공단 평화생명의 숲가꾸기 방문기

7887.jpg최만식 열린우리당 시의원

학창시절 남북의 화해와 조국의 통일을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했던 한 사람으로서 첫 북한방문인 개성공단 평화통일 숲 가꾸기 행사는 가슴을 설레이기에 충분했다.

개성공단은 개성시 판문군 일대로서 서울에서 60km 지점에 위치한 지역으로 현재는 1단계로 100만평에 노동집약적 중소기업공단을 조성하고 있다. 개성공단은 향후 TSR, TCR 철도를 통해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육로 물류가 가능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환경을 갖고 있다.

개성공단은 민족의 민족공동번영의 새희망이자 남북협력시대를 열어가는 상징적인 곳으로 우리가 지키고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대통령 헌법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자격으로 4월 3일 남북화해와 경제협력의 상징인 북한 개성공단을 찾아 '평화'와 '통일'의 나무를 심었다.

민족화합운동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평화통일 숲 가꾸기 행사에는 민주평통 성남시지회장 장영춘 회장님을 비롯한 지관근, 김해숙, 정채진, 정기영의원 등 자문위원 60여명이 참석했다.

7888.jpg

시청앞에서 7시에 출발하여 도라산 남측출입구사무소 앞에 도착하여 출경 수속을 마친 후 비무장지대를 지나 10시 30분에 개성공단에 도착하였다.

이어 북한 개성공단 인근의 진봉산 자락의 민둥산을 찾아 약용과실수인 헛개나무 묘목 2000여주를 1시간 가량 심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진봉산 자락은 고려시대 송악산을 중심으로 용호산과 더불어 청룡과 백호로 불릴 정도로 명산이었다.

이후 개성공단이 조성되기 전에는 최전방 부대가 위치하던 곳으로 산 곳곳에 참호가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었으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년 후면 울창한 평화의 숲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봉동관에서 북한음식을 맛나게 먹고, 여흥을 즐긴 후, 북측 관계자들의 안내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남북경제협력사무소와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 우리은행 북측지점, (주)로만손 등을 둘러봤다.

오후 4시 30분경 북측출입국사무소 앞에서 출경 수속을 마친 후 평화와 통일의 생명의 씨앗만을 남긴 채 남쪽으로 향했다.

오래전부터 남북협력에 대한 관심을 가졌던 나로서는 이번 행사는 아주 특별하였으며, 비록 10그루의 나무만을 심었지만, 이 행사를 통해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조국의 통일에 큰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하께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여 조국통일의 묘목, 평화의 생명을 심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본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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