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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 다음에 열사병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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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8-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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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 다음에 열사병 온다

6768.jpg←분당소방서야탑119안전센터소방사 민선 홍

해도 해도 너무 덥다. 연일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벌써 6명이 목숨을 잃었다. 태풍이나 홍수보다 더 많은 사람이 더위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더위가 지속한다는 기상예보를 듣고 있자니 이는 무자비한 폭염, 사람 잡는 폭염이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사람들은 간혹 열사병과 일사병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사병은 피부가 차고 축축하며 체온이 41도 이하로 의식상태가 명료한 경우가 많지만 열사병은 피부가 뜨겁고 체온이 41도 이상이며 대부분 의식이 뚜렷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일사병이 진행되어 열사병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열사병 때문인 사망원인은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 신경에 이상이 생겨 높아진 체온(41도 이상)으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뇌가 손상되어 혼수상태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일사병은 그늘에 쉬면서 수분이나 이온음료 등을 섭취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열사병은 그렇지 않다. 단순히 너무 더워서 쉬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정말 오산이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머리 등 열이 나는 부위에 헝겊이나 천 등에 싼 얼음을 대주거나, 찬물에 환자를 담그는 등 환자의 체온을 떨어트릴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취해야 한다.

대처법으로 낮 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움직일 때 챙이 넓은 모자와 밝은색 계열의 복장과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햇볕을 차단하도록 한다. 또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분이나 이온음료 등을 자주 마시고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이 날면 시원한 그늘이나 건물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의식이 없는 고열환자는 반드시 119로 신고하고 병원진료를 신속히 받아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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