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신문 신년 인터뷰] 이재명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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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1-13 15:09본문
[도시신문 신년 인터뷰] 이재명 성남시장
Q. 신묘년을 맞이해서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누구나 새로운 시작은 설렘과 기대를 안고 시작합니다. 지난 경인년 아픔이 컸던 만큼 성장이 있었고 우리 성남시는 체질변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한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누구나 체중을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 계획은 세우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느낍니다.
신묘년을 시작하면서 시민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력으로 우리 성남시가 건전재정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올 한해도 시민여러분의 응원을 힘입어 열심히 달리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공직자들에게는 먼저 우리시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우리 성남시의 공직청렴도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부정과 비리에 관련된 직원들은 엄중히 문책할 것이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공직자는 반드시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자질과 성품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민선5기에 들어서 달라진 점이라면?
북카페나 체력단련장 개방처럼 눈에 보이는 시설도 있지만 요즘 시민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공무원들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전보다 적극적이고 친절한 태도로 시민들을 대하고, 민원을 처리할 때도 안 되는 이유보다는 되는 이유를 찾아 처리하려는 변화를 느낀다는 말을 들을 때 참 기분이 좋습니다.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욕구는 빠르게 변하는데 공무원이 늘 같은자리에 있다면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입니다. 시민들보다 반 발자국만 먼저 앞서나간다면 시민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Q.판교특별회계 지불유예 선언 후 시 재정상태는 어떠합니까?
지난해 초긴축 재정운영으로 1207억을 삭감하여 법적의무금과 판교특별회계 100억원을 상환했습니다. 올해도 긴축재정을 통해 연간 500억원씩 확보하고, 2013년까지 3년간 지방채를 발행하여 도로확장, 산업진흥사업, 공용시설, 주민복지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활용하면서 그 사업에 들어갈 일반재원을 특별회계 전입금으로 상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재정안정화를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 또는 시기조정을 통해 낭비성 예산을 원천 봉쇄하고 대단위 신규 사업은 투자심사를 강화하며, 민간회계 감사제도 및 선진회계기법을 도입하는 한편 시민참여예산제도 운영으로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앞으로 중기재정 수립 시 5년간의 세입세출 추계 및 투자가용 재원을 면밀히 분석하여 투자재원의 중장기 전망과 계획적인 배분 등 재정운영에 내실을 기할 것입니다.
Q.2011년 시정 방향과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2011년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중단된 기존시가지 재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기존시가지 재개발사업은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단계(단대, 중동)사업은 2011년 12월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단계(신흥2, 금광1, 중동1, 수진2)사업이 부동산경기침체로 인해 지연되고 있어 해당지역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재개발사업 사업성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토지이용계획 합리화 ▲기금조기지원 ▲기금융자확대 ▲기반시설부담금 지원확대 ▲임대주택방식 전환 ▲국공유지 무상양여 등 이며, 재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용지 축소, 가용용지 확대, 용적율 상향조정, 기반시설부담 추가지원 등 시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분야, 미래의 주역을 위한 교육분야, 서민경제의 주축이 되는 일자리창출, 문화예술 활동지원 등 모든 분야가 시민생활과 직결되어 있어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시민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시민체감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인데 시민체감사업 내용 중에는 지역내 우수점포 홍보, 세외수입 과오납 환부결과 SMS알림, 시청 내 개방시설 대관 인터넷 접수, 차상위계층 행복·드림(Dream)통장 개설, 다문화가정 어린이 학습 멘토링, 저소득층(장애인)차량 무상 정비 행사, 취약계층 모기·해충 방충망 설치 등 작지만 시민들이 행정서비스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시민여러분은 성남시의 주인입니다. 주인의 마음으로 시정살림을 지켜보시고, 도로를 지나실 때는 파인 곳은 없는지 살펴보시고, 탄천에서 운동을 하실 때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지 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는지 감시도 해주셔서 우리 성남이 전국 제일의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관심의 등불을 항상 켜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시민여러분의 응원과 함께 2011년 희망의 한 해가 되도록 저와 전 공직자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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