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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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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4-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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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144247_5659.JPG1. 성남시장 후보확정을 축하드리며 본선 승리를 위한 정책공약 2가지가 있다면?

선거란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이라고 할 것도 없이, 시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경상북도 안동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후 1976년초 성남으로 와 성남공단에서 일하던 소년노동자였습니다. 중·고등학교 진학을 못하고 13살부터 공장생활을 하며 산재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되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치고, 장학생으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우수한 성적으로 판검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제 삶의 궤적이자 현실인 사회적 약자와 바르지 못한 세상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군사정권에서 판사 임명장을 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판사 임명을 거부하고, ‘기회 균등한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1989년 26살에 인권변호사로 성남의 길거리에 나섰습니다. 20여년간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서 뛰어왔던 성남을 사랑합니다. 시민이 주인으로 인정받고,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정책 두가지를 꼽으라면 통합문제와 예산문제를 들겠습니다.

첫째, 졸속적인 기초단체 통합 저지 성과를 이어서 시민 합의에 따른 광역시로 통합을 추진하겠습니다. 성남·광주·하남 통합은 정치적 책략이 배제된 상태에서 충분한 토론과 시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통합단위는 광역시여야 합니다. 광역시로 통합되면 분당, 수정, 중원, 광주, 하남은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고, 통합예산이 늘어나 예산문제로 지역주민간에 다툼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기초단체로의 통합은 행정효율을 떨어뜨리며 예산의 하향평준화로 지역간 갈등·분열을 야기해 주민자치에 역행합니다. 저수지 얕은 곳이 먼저 마르는 것처럼 예산하향평준화의 가장 큰 피해는 본시가지 재개발입니다. 졸속적인 기초단체 통합을 막은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적 합의를 거쳐 광역시로의 통합을 이뤄내겠습니다.

둘째, 삽질예산 대폭 축소와 위례신도시 사업권 획득으로 예산을 확충해 일자리, 의료, 교육, 복지예산으로 쓰겠습니다. 삽질토목예산은 낭비와 부정부패의 원천입니다. 연례 연말행사인 보도블럭 교체, 멀쩡한 공원 나무 다시 심기, 불필요한 도로공사를 볼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낭비성 예산을 축소하고 개발이익을 확보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 교육, 의료,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할 것입니다. 분당, 판교 개발이익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과거를 반성하고 위례신도시 사업권을 반드시 확보하여 개발이익이 성남시민을 위해 쓰여지도록 하겠습니다.

2. 공천과정에서 생긴 김창호 예비후보측과 발생한 갈등에 대해서 향후 방안은?

이제 지난 날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민주개혁진보세력의 대동단결로 성남시민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원칙과 소신을 중시하며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김창호 선배님께 낮은 자세로 도움을 요청드리겠습니다.

2012년 정권 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8년의 무능부패한 성남시장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김창호 후보님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성남지역사회의 원로로서 민주적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었던 김병량 시장님, 민주당의 원로이자 지도자들인 조성준 김태년위원장께도 조언과 도움을 위해 삼고초려 하겠습니다.

3. 야권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후보생각은?

야권단일화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김미희 후보도 단일화의 대의에 모두 찬성하고 있습니다. 난관을 극복하고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성남시민의 열망을 누구도 거역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민주노동당의 통 큰 양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4.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공직생활을 오래 하신 분으로 매우 훌륭한 분입니다. 하지만 성남과 연고가 많지 않아 낙하산으로 불리고 있어, 35년간 성남을 지켜온 저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인물입니다. 또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 출신으로 강제졸속통합에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분입니다. 특히 이번 6.2 지방선거는 MB정부의 중간평가적 성격을 가진 선거입니다. 황 후보는 MB정부의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MB정부와 명운을 같이 하고 있어서 4대강 사업 강행, 무상급식 거부 등 MB정부의 실정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5.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남시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1천만원, 4년간 거의 5천만원에 이르는 시민 세금을 집행합니다. 호화청사, 보도블럭교체로 상징되는 예산낭비 때문에 성남시민의 살림살이는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친목회장이 얼마 안되는 회비를 함부로 쓰면 가만 있지 않으면서, 수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살림을 엉망으로 해도 시민들이 크게 관심 갖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성남시정 책임자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로 성남시민의 삶이 행복해지느냐 불행해 지느냐가 결정됩니다. 불필요한 4대강 사업을 위해 교육, 복지, 일자리를 줄이는 세력에 성남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수십년간 성남에서 저를 보아 오신 대로 평가하고, 저를 시청으로 보내시면 그 선택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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