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5명중 1명은 유산 (자연유산율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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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1-18 09:57본문
임산부 5명중 1명은 유산 (자연유산율 20.1%)
강원 홍천, 유산율 32.9%로 최고수준
유산율 증가할수록 출산율 떨어져
자연유산율이 20.1%를(‘08년 기준) 기록함에 따라 임산부 5명 중 1명은 유산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보건복지가족위, 성남∙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연령·지역별 자연유산율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자연유산율은 2006년 20.2%에서 2007년 19.6%로 다소 감소하다가 2008년에는 20.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자연유산율 현황을 살펴보면, 40대이상 임산부의 유산율이 57.8%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19세이하 임산부 유산율이 40.5%였으며, 30대 19.1%, 20대 18.1%로 나타났다.
특히, 출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임산부의 유산율이 2007년에 비해 2008년도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의 건강수준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자연유산 경험이 추후 임신 및 출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유산율 증가는 인구성장 잠재력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합계출산율과 자연유산율을 비교하면, 합계출산율이 증가하는 2007년도에는 자연유산율이 0.6%p가 감소한 해였으며, 반면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감소한 2008년도에는 자연유산율이 0.5%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 건강관리사업을 비롯한 정부의 임산부 보호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연도별 유산율이 높은 시·군·구 상위 30곳을 살펴보면, 2006년도에는 전남 장흥(45%), 2007년도에는 대전 남구(30.1%), 2008년도에는 강원 홍천군(32.9%)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유산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자연유산율 상위 30위 지역 중 가장 많은 시·군·구가 해당되는 지역은 전남과 강원으로 2006년에는 12개, 2007년에는 13개, 2008년에는 13개 지역으로 전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유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2006년도에는 전남 곡성(14.5%), 2007년도에는 울산 북구(14.5%), 2008년도에는 전북 무주군(13.7%)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8년 기준으로 유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강원 홍천)과 가장 낮은 지역(전북 무주)간의 차이는 무려 19.2%p였다.
이와 관련해 신상진 의원은 “임산부들의 자연유산율 증가는 저출산 시대에 인구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자연유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변동폭이 큰 지역에 대해선 조속한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낳고자 하는 여성이 건강상의 문제로 아이를 잃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따라서 특히 20~30대 산모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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