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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辭] 성남시장 이대엽

존경하는 10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2,500여 공직자 여러분!

희망의 庚寅年 새해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해 시민 한분 한분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시고 가정마다 희망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에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각자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준 공직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시민 모두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에 우리市에서는 비상경제대책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비상행정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재정의 조기집행과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지원, 그리고 공공근로사업과 희망근로사업 등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해 진력한 결과, 시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모두가 힘을 모아주신 고도제한 완화는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에 따라 우리시 도시정비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미래성장동력과 첨단지식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아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IPTV확산센터를 개소하고, 카이스트 융합연구센터를 유치하는 등 시정의 각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이루었으며, 특히, 우리市 위상에 걸맞은 시청 및 의회청사를 개청함으로써 전국 최고도시 성남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예년과 달리 금년은 각종 경제연구기관에서 연 5%내외의 성장과 함께 긍정적인 경제전망을 내놓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시민들의 체감경기는 따뜻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市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민생안정에 더욱 매진하면서 오늘의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市의 금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지역경제 활력화와 서민경제 안정』, 『건강하고 따뜻한 선진복지 실현』, 『균형있는 도시개발과 아름다운 도시건설』,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환경 조성』, 『편리하고 안전한 U-도시환경 구축』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경기침체로 가장 힘들어하시는 서민들을 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하여 집중관리 대상품목에 대한 물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작년에 이어, 市 관리 공공요금의 지속적인 동결과 함께 불법 사금융 피해방지 등에 총력을 기울여 서민경제 보호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의 시설 및 경영현대화 지원과, 모란민속5일장 이전ㆍ활성화, 성남사랑상품권을 우리市 제2의 통화로 정착시키고,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보증 융자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데 소홀할 순 없습니다.

이를 위해 첨단정보 및 기술 집적화 시설인 야탑밸리와 동원동 산업단지 조성, 3+3전략산업의 육성, 성남하이테크밸리복합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의 수출지원과 함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의 한시적 생계지원을 위한 희망근로사업을 연장하고, 채용박람회 개최, 시니어직업훈련센터와 취업정보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세심하고 따뜻한 복지시책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더욱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저소득 생활안정사업과 무한돌봄센터 운영에 내실을 다져 맞춤형 주민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셋째자녀에 이어 둘째자녀 출산장려금과, 다자녀사랑 안심보험지원 등 저출산·고령화사회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공동생활가정(그룹홈) 환경개선과 함께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사회복지시설의 확충으로 보다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금년에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장애인자립센터 『체험홈』이 시범 운영되어 중증장애인의 사회진출을 위한 자활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 취업박람회와 시립보육시설의 확충으로 여성의 권익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지원하고, 청소년 IT축제 개최, 학교사회복지사업 등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문화 육성과 청소년의 안정적인 정서 발달을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무료급식은 초등학교 전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속가능한 발전과 아름다운 디자인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수정·중원구 도시정비사업은 단대, 중3구역 착공에 이어, 제2단계 사업도 박차를 가해 차질없이 추진토록 하겠으며, 202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완료하여 첨단과 균형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대장동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공간으로 개발하고, 공동주택 리모델링과 재건축에 대한 행정지원을 강화하며, 고도제한 완화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우리市 숙원사업 해결과 함께 도시정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판교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입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함은 물론, 위례 및 여수지구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공공건축물과 도로 구조물, 가로시설물 등의 공공디자인 질을 개선함으로써, 우리市 도시경쟁력과 브랜드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넷째,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우거진 도시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우리市는 남한산성과 청계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고, 도심 한가운데 탄천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졌으며, 이를 잘 활용하고 보존해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가꾸고 복원하는 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탄천에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깨끗하고 안정적인 유량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내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구미동과 공단로 전선지중화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학교숲 푸른쉼터와 웰빙공원, 맹산생태공원 등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U-도시환경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해 우리市는 탄천변 도로, 도촌～공단로간 도로 개통과 국지도 23호선 확장 등 간선 가로망의 확충과, 판교IC 교통체계 개선, 버스정류장 레드존 설치와 u-방범 CCTV, u-Park 시스템 구축 등으로 시민생활의 편익과 안전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금년에는 신청사에 새롭게 구축된 도시통합정보센터와 재난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각종 재난재해, 불법감시 등 24시간 빈틈없는 재난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공원로～우남로간 도로개설, 금곡IC 진입로 확장 등 도시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도로망을 확충하는 한편, 지하철 승강편의시설 설치, 전국 최초의 경형택시 도입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이용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또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독거노인 u-Care 시스템 확대 등 U-성남 대민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성남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市는 37년전 척박한 불모지에서 무계획적인 인공도시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위기와 시련이 닥칠 때마다 온 시민이 힘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이겨냈으며, 지난 해의 경제위기도 이러한 시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성남시민의 힘은 진정 위대합니다.

그러나, 아직 경제위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市는 지금의 위기를 힘찬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갈등과 분열보다는 협력과 단결하는 성남인의 저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꿈과 행복이 가득한 최고도시 성남』구현을 위해 시민 모두의 힘을 모으고 전 공직자의 열정을 쏟아 앞으로 나아갑시다.

희망찬 庚寅年 새해, 우리 100만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성남시장 이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