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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날(공직)들을 마무리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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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4-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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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날(공직)들을 마무리 하면서

성남시 초대 개방형감사관 정 중 완

 

성남시민의 알권리와 성남시 발전을 위하여 애쓰시는 많은 언론 가족 여러분 초대 개방형감사관을 역임하고 마무리하면서 그간의 따뜻한 정에 대한 감사를 이렇게나마 짧은 글로 전하게 됨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성남시에서 태어나 성남시에서 자라 성남에서 청춘을 보낸 성남사람입니다. 013년은 성남시가 40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입니다.

 

시 승격 40주년의 감회와 저의 공직생활 마무리에 큰 의미를 담아보고 싶습니다. 미력하나마 성남시 발전을 위하고 성남시민을 위하여 소임으로 주어진 많은 일들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바친 공직생활에 자부심으로 마무리 인사드리면서 영원한 성남사람으로 남고자 합니다.

 

성남시의 밝은 미래와 희망의 성남 40년을 생각하면서,부끄럽지 않은 공직자, 성남시민으로 더욱 열심히 생활하고 늘 자랑스러운 성남시민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많은 날들(37년)이 빠르게 지나 갔습니다. 세월의 나이테 속 에는 꽉 짜여진 틀이 새겨져 있어 어디다 갖다 내 놔도 “저 인간 천성 공무원이야.” 많은 사람들은 주저 하지 않고 얘기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잘 살은 삶인지 못 살은 삶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직업처럼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와 자신을 들여 다 보니 세월의 군더더기가 너무 많습니다. 이제는 군더더기들을 털어 버리고 단순(simple)하게 살고 싶습니다.

 

이젠 평범한 성남시민으로 아내에겐 사랑스런운 남편,자식에게는 존경스러운 아버지, 손자 손녀에게는 미소가 있는 정이 있는 할아버지로 뒤뜰에 상추도 심고 흙의 소중함도 느끼면서 청계산 자락에 마련한 작은 정자에 누워 상큼한 봄바람도 느끼면서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도 느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아껴 주시고 따뜻함 정으로 늘 함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하다는 말로 모든 것을 대신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2013년 4월 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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