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도로터널 화재 대비 할 수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3-01-28 14:53본문
←분당소방서 교육홍보팀장 소방위 황용호
도로터널은 도로의 일부로서 자동차의 통행을 위해 지붕이 있는 지하 구조물을 의미한다. 국내에 도로터널 중 가장 긴 터널은 강원도 춘천에 있는 배후령 터널(5.1km)이며. 현재 건설 중인 인제터널(11km)은 동홍천과 양양 간 고속 도로터널로 2015년 완공되면 국내 최장, 세계에서는 11번째로 긴 터널이 된다. 이런 터널은 통행시간 단축, 물류비 절감, 접근성 향상, 소음 차단 등 우리 생활에 편리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속 도로터널뿐만 아니라 국도나 지방도에도 긴 터널에서 짧은 터널까지 다양하고 다수 터널이 지역마다 운용되며 산업·도시화가 가중되면서 터널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터널의 편리성이 있지만, 터널 내 차량 화재사고 때에 공간적 제약을 받기 때문에 안전관리에 많은 문제점을 가진다. 대류와 복사열로 급격히 화재지점은 1,000℃이상의 고열에 이르며 낮은 산소농도와 함께 유독가스를 다량 방출된다. 연기는 차량 진행에서 발생하는 피스톤 효과가 더해져서 빠르게 확산하고 연기가 확산하면서 냉각으로 부력을 잃어 연기층 낮아져 질식의 위험이 크다. 또한, 일반건물은 비상계단으로 안전지대로 이동할 수 있지만 도로 터널은 500~1,000m를 이동해야만 외부로 접할 수 있고 소방대는 나들목 등 우회도로를 통하므로 소요시간이 길어지며, 특히 사고로 이미 교통체증으로 곡예와 서행을 반복해야만 한다.
터널 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에 대비해 일반건물보다 강화된 기준이 적용돼 소방시설을 갖춰야 한다. 소화기는 운반이 쉽도록 중량을 7㎏이하 제한하고 옥내소화전은 방수압력이 일반건물보다 높은 0.35Mpa이상의 압력을 유지하며 40분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들 장비는 50m이내마다 주행차도 벽에 촘촘히 배치해야 한다. 그리고 터널 길이에 따라 비상경보, 비상조명등, 비상콘센트, 제연,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그렇지만 소방시설의 꽃이라고 불리는 스프링클러(물분무)는 터널길이가 3천m이상이고 교통량, 경사도 등을 고려하여 설치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부분 터널에는 자동으로 소화할 수 있는 소방시설은 없는 셈이다.
터널 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뒷등을 켜고 감속운행을 하며, 무리한 추월을 감행하거나 과속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재가 발생했다면 운전자는 차량과 함께 터널 밖으로 이동하고 그렇지 못한 때는 갓길 쪽으로 정차시킨 후 엔진을 끄고 키를 꽂아 둔 채로 대피하여 원활하게 소방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화재초기 단계라면 이용자는 50m간격으로 설치된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을 활용하여 자체 진화활동과 옥내소화전 상부에 설치된 경종 버튼을 수동으로 눌러 다른 운전자에게 화재사실을 알려 터널진입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터널의 구조적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선, 이용자의 화재초기 소화활동, 화재사실 전파, 소방차 길터주기 참여가 꼭 필요하며, 짧은 터널에도 자동화 설비인 스프링클러 설치가 적용되도록 강화된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