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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날씨 변화에 따른 뇌졸중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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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3-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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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날씨 변화에 따른 뇌졸중 예방법

2949.JPG←분당소방서 수내119안전센터 지방 소방사 박동선 독자 기고문

온난화 등 기온 이상 현상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예외 없이 일교차가 크더니 갑자기 영상의 날씨가 영하로 바뀌어 두꺼운 외투를 옷장에서 꺼내게 한다. 우리도 일교차가 큰 봄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뇌졸중에 대해서 알아둬야 하겠다.

뇌졸중(뇌중풍)은 단일질환으로 국내 사망률 1위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커지면 뇌졸중 환자가 급증한다. 따뜻한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면서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여 혈압이 올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때문이다. 또한, 극심한 운동도 뇌혈관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는 원인이 된다.

『대한 뇌혈관 외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뇌출혈 환자 10명 중 4명은 목숨을 잃거나 식물인간, 반신불수 등 엄청난 후유증을 겪는다고 한다. 2006년 질병관리본부 및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국내 뇌졸중 발생률은 총 104,937건으로 인구 10만 명당 216건 (남자 213. 여자 220건)으로 추정되고, 유병률은 대략 인구 10만 명당 36,619명으로 추정된다. 발병건수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는데, 남자는 65~74세, 여자는 65~74와 75~84세에서 다수 발병했고, 남녀 모두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119 구급출동 한 사례를 들고자 한다. 74세 남자가 어지러움을 호소한다는 구급신고가 들어와서 현장에 도착한바, 환자는 누워있는 상태로 30분 전부터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평소보다 말이 어눌하고, 우측 얼굴 근육, 팔, 다리가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병력을 살펴본바, 고혈압이 있었고 2일 전에도 우측 몸에 전체적으로 마비가 있다가 사라졌다고 했다. 즉시 빠른 병원 이송을 했고, 이송 중 경기도 의료지도 시스템을 이용하여 의사와 통화한바 뇌졸중이 강력히 의심된다고 하였다. 환자는 2일 전에도 같은 증상이 있었지만, 이러한 임상증상을 간과하여 치료시기를 놓친 안타까운 경우이다. 뇌졸중은 임상증상 발생 후 3시간(골든 타임) 내에 빠르게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때문에 환자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여 환자를 빨리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일과성 허혈발작이라 하여, 뇌졸중의 증상(편측마비, 감각 이상, 언어장애, 시야 장애) 등이 나타났다가 15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도 119에 바로 신고하여 병원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이 발생하는 요인에는 고령, 남자 성별, 가족력 등의 후천적으로 고칠 수 없는 위험요인이 있고, 고칠 수 있는 위험요인에는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이 있다.

뇌졸중을 예방의 첫 번째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체중을 감량하여 심혈관계의 부담을 줄여 보통의 혈압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는 규칙적인 운동과 채식 위주의 식사습관 노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금연이다.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관을 손상하거나 막아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그러므로 금연을 하여, 몸의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하겠다. 세 번째는 몸을 따뜻하게 한다. 초봄에는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지기 때문에 카디건 같은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어주는 것이 좋으며, 고혈압 환자나 노인은 모자 등을 착용하여,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하겠다.

60세 이상의 연령군이라면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좋으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을 앓고 때에는 치료와 더불어 혈관검사와 MRI 검사 등의 뇌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내 주위의 사람이 갑자기 손발이 안 움직이거나, 감각이 없다고 하거나 말이 어눌하고, 앞이 안 보인다고 호소한다면, 치아를 보이게 하거나, 웃어보게 해서 얼굴이 대칭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양측 팔을 눈을 감고 10초간 앞으로 펴서 들고 있게 해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문장을 따라 해보라고 한다.

이 세 요소 중의 하나라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뇌졸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때는 119에 신고하여 구급대원의 지도를 받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제대로 알면 제대로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뇌졸중!! 우리 모두 행복한 혈관 지킴이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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