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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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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2-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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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수원보훈지청 보훈과 박진주 실무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어지고, 올해로 정전 60주년을 맞게 되었다. 1951년 7월 10일 첫 정전협상이 시작되었으나 협정이 체결되기까지는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 때 신속한 협상을 맺었더라면, 서로 조금만 더 양보하며 통일에 중점을 두었더라면, 동족간의 거리감이 조금이라도 빨리 좁아질 수 있고, 동족에 의해 얻게 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짧아질 수 있지 않았을까.

이후 남과 북은 평화협정을 다루기 위해 수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아직도 제자리걸음일 뿐이다. 분단을 쉽게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정전의 시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올해 정전 6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8명이 전쟁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감 속에서도 국민들의 안보에 대한 인식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항상 말로는 통일이 하루빨리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현저히 낮은 안보의식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이 역사상 가장 긴 시간 분단된 국가의 형태를 가지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민들에게 6.25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일이 필요하다. 과거의 뼛속까지 파고드는 시린 아픔이었던 6.25전쟁을 단순 과거로만 치부하며 잊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때의 희생을 추모하며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한다. 특히 올해 정전 60주년을 맞아 행해지는 행사들이 국민들에게 이러한 계기들을 마련해주게 될 것이다.
많은 행사들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며, 이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길었던 정전의 시간을 종전의 시간으로 만들어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만들 수 있도록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올해 나는 국가보훈처의 신입공무원이 되었다. 평소에는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이 많은 외침으로부터 누구에 의해 지켜져 왔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했지만 지금부터라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야겠다. 또한 내가 이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일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생존해 계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유가족에게도 보상·예우하는 데에 앞장서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국가보훈이라는 활동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선도하는 국가보훈처 구성원 중 한 명으로서 항상 자긍심을 가지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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