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장기복무 제대군인’ 나만의 일자리 찾기!! > 성남시의회 중계

<기고>‘중장기복무 제대군인’ 나만의 일자리 찾기!!

꿈꾸고(Dream), 일하고(Do), 기뻐할 것(Delight) 

수원보훈지청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  사업부장 이귀열

전국에 있는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을 위해 전문상담사를 통한 경력목표 설계, 채용정보 제공에서 취업성공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유지하고, 일자리 발굴, 동행면접, 구인‧구직 행사 등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7월. 수원보훈지청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가 개소한 지 어느덧 1년을 훌쩍 넘었다. 개소멤버로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자신보다는 타인과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기에 그 분들의 인생 이모작을 위한 일자리 지원 동반자가 되어 앞으로도 끝까지 동행 해드리고 싶은 것이 내 소망이다.

영화 속에서 고담시를 지키는 고독한 휴먼 히어로 “배트맨” 처럼 제대군인은 국토방위를 위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전역하지만, 아무런 실무경험이나 사전 취업준비 없이 세상에 내몰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일자리를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또한, 군대에서 차량정비관 및 수송대장 등을 역임하고 제대하는 차량운전 및 정비 분야 전문가도 군 생활 경험을 살려 운전이나 정비 쪽의 일자리를 찾기 시작하지만, 결국은 특별한 자격이나 업무경력을 갖춘 일자리 보다는 생산직 근로자나 물류센터 창고관리원, 단순노무직, 보안 및 경비관련 안전관리자 등 희망분야와 무관한 일자리 알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다행히 이렇게 험난한 현실 속에서 때론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은 전문상담사로부터 주소지 인근 운수업체 쪽에서 운송관리자 채용의뢰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모든 걸 포기하려 했을 때 한줄기의 희망의 빛을 보았고 무엇보다 원하는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연신 고마워했다.

그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와 같이 마음에 쏙 드는 일자리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본인과 전담상담사가 함께 노력했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값진 선물이다.

그러나 제대군인 본인과 정부의 노력만으로 제대군인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이유이다.

끝으로, 우리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하여 제대군인들이 미래를 꿈꾸고(Dream), 일하고(Do), 기뻐하는(Delight) 새로운 가치관과 함께 자신만의 직업적 가치기준을 확고히 세워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