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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어지영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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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7-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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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어지영의원

 

무엇하러 여기 와 있는가 우리가 이루어야 할 하나의 민족이란 지난 날의 향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난날의 온갖 오류

온갖 야만 온갖 치욕을 다 파묻고 전혀 새로운 민족의 세상을 우러러보며 세우는 것이다

 

그리하여 통일은 재통일이 아닌 것 새로운 통일인 것 통일은 이전이 아니라 이후의 눈시린 창조이지 않으면 안된다.


지난 201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있었던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두 정상의 만남에 대한 가슴벅찬 감정을 표현한 고은시인의 ‘대동강 앞에서’의 한 대목입니다.


반갑습니다.

분당 정자동 출신의 어지영 의원입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 되는 뜻 깊은 해임과 동시에

분단 70년이라는 민족의 아픔을 동시에 지닌 해입니다.


우리정부는 지난 5월 1일 ‘광복 70주년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교류 추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정부는 민족 동질성 회복과 실질적 협력의 통로 개설 차원에서 민간에서 추진하는 문화·역사·스포츠 등 다방면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남북간 축구·탁구 등 스포츠 교류, 민족 공동의 문화유산을 남북이 함께 발굴·보존하는 문화·역사분야의 교류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남북 주민들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수도권 최고의 도시 성남은 정부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호응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팀으로는 성남FC가 있으며, 문화기관으로는 성남문화재단이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영토 수호를 위한 독도지키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일본의 역사 왜곡과 반성을 촉구하는 상징물인 위안부 소녀상도 시청 앞마당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고자하는 통일정책은 ‘외교적, 군사적, 정치적’ 부담이라는 장벽이 있지만 성남시 즉, 도시정부는 이런 문제를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정치, 비외교, 비군사적 남북교류 협력에 있어서는 중앙정부 보다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지난 2014년 12월 성남시의회 정기회에서

이제 성남시도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한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한 2천 6백여 공직자 여러분!

 

지난 5월 우리시 의회에 상정된 남북교류협력 조례안은

법 조항의 기술적인 문제와 정부의 5.24조치 5년이라는 주변환경, 아직까지 도시정부가 남북통일 교류사업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다시말해 통일문제는 중앙정부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 지금까지 성남시가 해보지 않았던 일에 대한 낯설음 등으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남의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우리시의 주요 의제로 다루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던차에 때마침 우리 성남시의회가 의정연구단체인 ‘북한 이탈주민 생활포럼’이라는 연구모임을 만들고,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던 단군조선의 한민족, 한핏줄인 북한 이탈주민에 대해 토론회를 갖고, 분단의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온 전후 납북피해자 가족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며, 지방자치단체인 우리시가 도시정부 차원에서 남북교류와 협력 사업을 어떻게 접근하고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이론을 쌓고, 이를 현실에 맞게 제도화하고자 하는 ‘한반도 평화번영 정책 토론회’가 오는 17일 시의회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회에 존경하는 박권종 의장님은 물론, 이재명 성남시장도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마지막으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로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주소서.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인류의 일치를 바라시는 주님,

갈라져 사는 저희 겨레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고

저희의 무관심을 깨닫게 하시어

겨레의 일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게 하시고

가진 바를 나누게 하소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평화 통일을 이룩하게 하소서.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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