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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38선맨의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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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12-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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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38선맨의 꿈은 이루어진다

6.25전몰군경 유자녀 유대지,이순필부부

“다시는 이 땅에 포성이 안들리기”를 바라면서 병신년 새해맞아 21년간 85번째 38선을 달린다“

 

유대지(劉大知.66세,前전몰군경유족회회원부장)·이순필(李順必.66세) 부부는 병신년 새해를 맞아 1월 4일(월)새벽 3시경 경기도 성남 집을 차로 나선다.


그리고 새벽 7시경 동부전선의 38선 기점인 강원 양양군 하광정 휴게소에 도착한후 잠시 휴식을 취한후, 오전 8시경 이곳을 출발해 한계령~인제~양구~북춘천~화천~포천~전곡~문산 구간을 시속 60km로 10시간을 달린후 오후 4시경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차량 외부에 태극기와 유엔기를 부착하고 ‘38선은 평화를 바란다’고 쓰인 현수막을 부착한다.


그리고 부부는 전쟁반대,아버지 글씨가 새겨진 모자를 각자 쓰고 그렇게 쉬지 않고 달려 오후 4시경 목적지인 중부전선 파주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 씨는 “새해를 맞아 다시는 이 땅에 포성이 들려서는 결코 안될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 부부의 이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에서 ‘서울 불바다’ 발언이 나왔던 1994년, 부부는 사상처음으로 전쟁반대를 외치며 강원도 고성에서 백령도까지 휴전선 155마일(400㎞)을 20일간 걸어서 완주했다.


이후 20년 동안 84차례에 걸쳐 위도 38도선을 자동차·자전거·도보 등으로 횡단했다. 2000년에는 뉴욕부터 LA까지 미국 대륙 4,000㎞를 자동차로 사상 처음으로 횡단했고, 그 해 인천부터 중국 베이징까지 서해를 거쳐 철도로 횡단하며 ‘조국 평화’를 외쳤다.


래서 유씨 부부에겐 ‘38선맨’이란 별명까지 생겼다. 유 씨의 선친인 故유귀용(劉貴龍)경위는 한국전쟁 발발 한 해 전인 1949년, 건국의 경찰로서 경북도경 경주경찰서 안강지서장으로 재직하던 중 인민군 산하 빨치산과 교전하다가 27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그후 유 씨는 유복자로 태어난 뒤 어머니마저 일찍 여의고 멸치행상을 하던 할머니 슬하에서 어렵게 생활하면서 처와 슬하에 네딸을 두고 있으며,공직생활을 정년퇴임 한후에 지금은 경기도 성남에서 거주하고 있다. 유 씨가 보여준 코팅된 한 장의 빛 바랜 사진 속엔 장총을 들고 근무를 서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내의 친정오빠도 6.25때 전장에 나섰다가 부상을 입어 왼쪽 팔을 평생 사용하지 못한 채 16년 전 세상을 떴다. “생각 같아선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더 이상 우리와 같은 불행이 생겨선 안 된다는 생각에 남편과 함께 다니고 있어요.” 경제적으로도 넉넉한 사정은 아니지만, ‘평화’에 대한 일념으로 부부는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매달 보훈처에서 지급되는 수당을 꼬박꼬박 모아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는 유 씨는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38선을 오가며 국민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씨는 자신이 걸어온 그 어두운 그 뒤안길을 유자녀 사상 처음으로 2013년에“ 나는 호로자식이 아니야” 수기집을 출판하기도했다. 이 수기집에서 유 씨는 자신을 호로자식이라고 비하한 동네 아저씨는 용서하지만 자신과 가정을 파괴한 6.25전쟁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한편 이들부부는 2013년 4월에 김문수 경기도지사로부터 38선 최다횡단 경기도민으로 선정되어 인증서를 받기도했다.<연락처-유대지: 010-6255-9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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