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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진 칼럼> 대한민국의 미래, 알파고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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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12-22 09: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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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진 칼럼> 대한민국의 미래, 알파고에게 묻다

 

미국의 미시건 주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차의 실험, 제조, 판매를 허용하는 법을 제정했다. 아마도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있는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미시건으로 달려가 실험하고 제조하고 판매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도시 인프라도 자율주행차에 맞게 개선 될 것이고, 전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차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이다. 법하나만으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좋은 사례가 될 지 모른다. 이것이 바로 알파고 시대의 경쟁력인 바로 ';질서가치'; 즉 ';플랫폼'; 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최순실 사건으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듯 혼란스럽다. 국민의 분노가 탄핵정국에 이어 곧바로 대선정국으로 이어져 숙의과정도 없이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몇 개월 빨리 대선을 치루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리한 일인지 묻지도 않고 서두르는 모양새다.


매번 같은 장소에서 교통사고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경고판을 더 붙이고 운전조심하라고만 할 것인가 아니면 도로를 개선해서 원천적으로 사고유발요인을 제거할 것인가? 이번 최순실 사건도 역대 정권마다 빠짐없이 발생해 온 시스템적 문제다.


 왜 그럴까. Top Down 방식의 ';산업화 시대정신';이 아직도 우리 기득권 전반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피라미드구조의 일사분란함이 산업화를 성공을 이끌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정부는 물론이고 국회, 언론, 재벌 등의 행태는 아직도 Top Down방식의 의사결정구조를 가지고 있고 정점에 권력이 있는 한 계층적 갑질은 필연적이다. 사실 갑질 문화가 어디 청와대 뿐이겠는가. 크던 작던 우리는 수 많은 갑질에 시달리며 살고 있지 않는가.


이런 와중에도 기술혁명은 정권과 무관하게 빠르게 진화되어 우리 삶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알파고 시대에 대응하기는 커녕 단지 권력을 쟁취한 세력과 쟁취하려는 세력 그리고 대한민국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만이 눈에 들어온다.


그들에게 보수와 진보의 의미는 정권을 쟁취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필요하면 보수요 또 필요하면 진보다.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아도 우리 사회가 더 보수적이고 더 진보적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양극화는 어느 정권할 것 없이 점점 더 악화되었고, 청소년은 더욱 피폐해졌으며, 특히 삶의 질 다시 말해 행복지수는 여지없이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축구게임이 끝나고 농구게임이 시작되었다면 농구선수들이 등장해야 한다. 농구게임을 축구선수들에게 맡길 수 는 없다.


그런데 만약 축구 농구 정도가 아니라 전혀 다른 뮤지컬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알파고시대는 문명의 바닥부터 새롭게 만들어지는 세상이다.노동의 가치보다 질서의 가치가 중시되는 세상이다.

일자리가 무더기로 사라지는 상황이다.피라미드구조가 아닌 홀라키구조로 재편되는 세상이다.


인간의 근육과 감각 그리고 뇌의 모든 것을 로봇에게 맡기는 세상이다. GDP증가가 우리 삶을 대변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 세상이다. 로봇과 싸워 이기라고 가르치는 교육이 의미없게 된 세상이다.


삶의 잣대, 삶의 형태, 삶의 의미 모든 것이 재 설정되어야 하는 세상이다. 우리 앞에 서겠다는 자들에게 최소한 2030년 대한민국 그리고 인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야 한다.


표를 얻으려고 사라지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는 거짓말을 하거나 어려워지는 기업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거둬 나눠주겠다는 포퓰리즘의 유혹도 뿌리쳐야 한다.


눈 앞에 이익을 위해 편파적 행동을 하는 언론이나 법조계, 국회등도 냉정하게 개혁해야 한다.

이번 국민의 분노가 알파고 시대에 맞는 질서가치를 창조하는 밑거름이 된다면 정말 그렇게 된다면 IMF위기를 극복한 것 이상으로 새문명의 선도국가가는 되는 꿈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를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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