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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보훈지청 명칭 변경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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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1-05 09: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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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보훈지청 명칭 변경의 의미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신윤진


 2016년 1월1일 수원보훈지청의 명칭이 ‘경기남부보훈지청’으로 변경되었다. 수원보훈지청을 포함하여 지난 55년간 유지되어온 15개 지청의 명칭이 모두 바뀌었다.


이토록 오랜 기간 사용해오던 기관 명칭을 바꾼다는 것은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비용과 혼란에도 불구하고 중ㆍ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욱 큰 의미를 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대표성’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비록 일반 사기업이 아닌 국가기관이지만, 기관 명칭이라는 것은 기업의 브랜드처럼 그 기관을 대표하는 의미를 가져야 함은 분명하다. 이러한 점에서 수원보훈지청이라는 명칭은 그 동안 기관 대표성에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가령 안성시 거주자의 경우 수원보훈지청을 수원시의 보훈대상자들만 관할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안성 지역을 어느 보훈지청에서 관할하는지, 그리고 안성보훈지청은 없는지 등에 대해 문의를 하곤 한다.


용인, 하남, 광주 등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또한, 기업체에 보훈 홍보 협조 요청을 위해 연락하면 ‘저희는 수원시에 있는 기업이 아닌데요.’ 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우리의 유관기관인 지방자치단체에 업무 협조 차 방문하면 ‘왜 수원보훈지청이 우리 시(수원시 이외 자치단체의 경우)에 와서 협조 요청을 하느냐’고 의아해 하는 경우가 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수원보훈지청’이라는 기관명으로 인한 오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아마 이번에 명칭이 개편된 다른 지청도 이와 같은 일들을 겪어왔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자치단체 소재지 명칭으로 되어 있는 보훈지청 명칭을 관할구역을 모두 포괄하는 포괄권역 명칭(광역+방위)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이로써 기관대표성과 함께 소속감 강화, 소재지 외 보훈대상자들의 민원해소 등 명칭 변경에 대한 오랜 숙원이 풀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통합방위협의회를 통한 보훈 홍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를 통한 호국정신함양 사업 확대 및 강화 등에 더욱 탄력을 받아 국가보훈처의 국정과제인 “명예로운 보훈”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의 새해가 밝았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이라는 새로운 이름 아래 선진 보훈행정 수행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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