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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애인체육회 예산 집행 ‘총체적 난맥상’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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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2-03 18: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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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애인체육회 예산 집행 ‘총체적 난맥상’드러나

박명순 시의원 “비교견적도, 현장확인도 없이 수천만 원 집행… 라벨갈이 의혹까지”



성남시장애인체육회의 예산 집행이 기본 절차조차 지키지 않은 ‘총체적 난국’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시의회 박명순 의원(국민의힘, 태평1·2·3·4동)은 28일 실시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애인체육회의 불투명한 계약 과정과 허술한 검증 실태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강한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


박 의원의 질의에 따르면 체육회는 수천만 원대 장애인 헬스기구를 구입하면서 비교 견적조차 받지 않은 채 단일 업체와만 거래했다. 업체 선정 사유를 묻자 체육회는 “아는 업체 대표가 체육회를 방문해 다른 업체를 소개했다”는 상식 밖의 답변을 내놓았고, 현장 확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이메일로 자료를 받았다”고 답하며 기본적인 제조현장 검증조차 없었음을 드러냈다.


또한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단복 구매 과정에서는 더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됐다. 체육회는 “직접생산증명서 때문에 관내 업체를 선택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대구 공장을 방문했다’는 체육회의 답변은 제출된 서류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 문서상 해당 업체의 사무실과 공장은 모두 성남 중원구 동일 주소로 기재돼 있었다.


박 의원은 “공장 소재지가 성남으로 되어 있는데 대구 방문을 주장한다면 이는 사실관계 왜곡 가능성이 높다”며 ‘라벨갈이’ 의혹까지 제기했다. 더 큰 문제는 가격과 품질이었다. 체육회는 품질이 떨어지는 단복을 벌당 13만 원에 구매하고도 가격 산정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업체가 제시한 가격”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유사 품질의 제품은 온라인 검색만 해도 2~3만 원이면 구매 가능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명순 의원은 “예산은 시민의 혈세이며, 특히 장애인을 위한 예산은 더 투명하고 신중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성남시의원으로서 시민의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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