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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업(創業)보다 수성(守成)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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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9-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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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創業)보다 수성(守成)이 어려운 이유

창업은 쉽지만 수성(守成)은 어렵다.

이 말은 천하를 정복하여 나라를 세우기는 용이하지만 그것을 지키기란 어렵다는 뜻.

70년대 초에 재벌 2세의 행동이 어떻다는 말이 많았는데 창업주의 고생과 노력을 모르고 자라나 세상물정에 어두워 방탕한 생활을 한 일부 재벌 2세에게 교훈이 된 말이었다.

원전은 제왕학(帝王學)의 교과서라고 일컬었던 정관정요(貞觀政要) 또는 당서(唐書) 방현령전(防玄鈴傳)이다.

수(隨)의 양제(煬帝) 정권을 뒤업고 당나라의 2세 제왕 태종 이세민(李世民)은 선을 베풀어 역사상 정관(貞觀)의 치적을 남긴 사람으로 유명하다 이 정관의 치적을 기록으로 남긴것이 -정관정요(貞觀政要)인데 거기에는 창업이냐 수성이냐 라는 유명한 문답이 있다.

어느 때 인가 태종은 측근자들에게 제왕의 사업중에서 창업과 수성 중 어느 쪽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오? 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상서 좌복사(영상 급벼슬)인 방현령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창업초기에는 천하가 난마처럼 혼란하여 각지에 군웅(群雄)이 할거합니다.

천하통일의 대업을 성취하면 이런 군웅들과의 쟁패전에서 이겨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을 생각하면 창업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측근에 한사람인 위징(魏徵)이 이에 반론을 펴면서 이렇게 말했다.

새 제왕이 천하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전대(前代)의 쇠란(衰亂)의 뒤를 이어받아 무뢰한을 반드시 평토해야 합니다.

시민들은 평온한 생활을 바라면서도 자꾸만 무언가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시민들의 일종의 자위행위에 다름 아니다.

물론 이시장의 결심 여부에 따라 시민들의 요구는 수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사항을 전부 들어주다가는 시정의 주축이 흔들리게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집단 이기주의 민원을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제2의 3의 끝도 없이 집단 이기주의적 민원들이 넘쳐 시정 업무는 마비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려운 이유... 이시장도 조금씩 알아가고 있을 것이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나 발전은 시 집행부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의 공동의 몫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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