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청렴도 꼴찌와「사투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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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1-08 16:20본문
페트로니우스의 「사투라에」가 연상되는 이유....
〈사투라에〉로마제국 초기의 작가 페트로니우스가 쓴 풍자소설의 제목이다. 그는 폴란드의 소설가 시엔키에비츠의 유명한 소설 퀴바디스에도 등장한다. 이 소설에서 그는 낮에는 잠자고 밤에는 공무와 생활을 위해 환락으로 보낸 사람, 다른 사람들은 공무에 정진하여 명성을 얻었지만 그는 놀고 태만하면서도 명성을 얻었다고 묘사되고 있다. 그런데 그는 한 때 속국의 총통까지 지냈으나 중상모락 당하여 자살을 명받고 자결하였다.
사투라에 라는 말은 원래 「잡다한 것」 이라는 뜻이다.
「사투라에」의 줄거리는 엔콜피우스 (이야기 하는 사람)가 아스킬투스 라는 하층계급 출신의 불량소년과 노예인 기톤 이라는 두 소년을 데리고 주로 남부 아탈리아의 지방의 그리스인 도시들을 방랑하는 과정에 여러 가지 사건에 부딪치면서 놀아나는 음란하고도 추잡한 짓을 하는 국면을 묘사한 것이다.
이것은 네로 황제시대 로마의 타락한 사회풍조를 폭로 풍자한 것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민선 1기부터 4기까지 12년이 넘도록 각종 특혜의혹과 공무원비리 로 전직시장들이 구속되고 선거때마다 특정지역 출신 공무원들의 고속 승진 등으로 얼룩져왔던 성남시가 마침내 수치스럽게도 국가청렴 위원회로부터 최고의 낙제점을 받았다.
성남시가 공무원의 청렴도에서 전국적 망신을 당한 것이다.
전국의 214개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국민대 기관업무비중이 높은 304개 공공기관(중앙부처 20곳 청 60곳) 중에서도 성남시 보다 청렴도가 낮은 곳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슨 망신이란 말인가?
이번에 청렴위가 평가한 분야는 우월적 처분 등으로 부패발생 소지가 높은 136개 업무 중심으로 측정대상 업무의 고객(2005년 7월~2006년 6월) 이었던 일반 국민 공무원 등 8만 9941명을 대상으로 부패 실태 및 유발요인 등 11개 항목에 대해 한국 갤럽조사연구소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전화 설문조사 (8월28일~11월3일)를 실시한 내용이다.
이러고도 성남시 공직자들은 외부에 나가 떳떳하게 자신이 성남시청 소속 공무원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있을까?
철면피(鐵面皮)라는 단어가 있다.
도무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스러운 사람 후안무치한(厚顔無恥漢)을 가르키는 말이다.
갤럽조사로만 본다면 성남시 공직자임을 내 세우고 다닌다는 것은 자신이 철면피임을 드러내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을 일이다.
더구나 성남시 찬가를 만들고 공무원 뺏지까지 제작해 차고 다니면서...
이대엽시장은 오늘을 평가할 후세들을 생각하여 공무원 조직의 기강을 확실히 잡아 성남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것이다.
언론인/문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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