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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시의회 상임위원장들의 야량자대(夜郞自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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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2-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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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가 막강해졌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성남시의회의 위상이 막강해졌다면 나무랄 리가 없다.

그런데 의회가 막강해진 것이 아니라 의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권한이 막강해졌다면 어딘지 좀 이상하다.

성남시의회는 의장 밑에 의회운영위원장을 포함해 5개의 상임위원회가 있다. 그런데 이 상임위원회의 위원장들의 권력이 너무나 막강해 졌다는 점이다.

상임위원장의 권한이라면 의사진행을 원만히 집행하는 역할이다. 그러나 성남시의회의 경우 이 위원장이란 직책이 하나의 감투로 인식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시의회 상암위원장의 직책이 과연 감투가 될 수 있을까? 그러나 장본인들이 권위의식을 가지고 감투로 생각하는데야 어쩔것인가

위원장의 역할은 회의 진행 과정에서 찬성하는측과 반대하는측의 의사를 중재하여 원만한 타협과 합의를 이끌어 내는게 주목적이다.

그러나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의회 상임위원회를 방청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상충되는 의견이 충돌양상으로 치다를때 위원장은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결론인양 앞세워 회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 상임위원회의 경우 위원장은 “내말이 이뜻인데 자꾸 우겨대는가” 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또 다른 상임위원장도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원맨쇼를 하고 있어 동료의원들에게 까지 빈축을 사고있다. 그 위원장은 집행부의 별별 사사로운 것 까지 다 참견하면서 안되면 “위원장이 말해도 안되요” 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위원장의 자질부족이며 변측이고 권위의식 때문이다.

이런 자질부족 위원장의 권위의식이 그대로 계속 된다면 성남시의회의 각 상임위원회는 권위만을 추구하는 이상한 집단이 되고 말 것이다.

위원장 개인의 의견이 마치 하나의 진실처럼 의도될 경우 해당 상임위원회는 결국 어디로 가게 될까?

위원장들이 자기 분수를 지키지 않고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결론을 유도하게 되면 성남시의회는 결국 어디로 가겠는가

발호(跋扈)라는 단어가 있다. 사전에는 뛰어나오는 것 마음대로 날뛰는 것 세력이 강하여 제어하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 되어있다.

원래 발(跋)은 뛰어 넘는다는 뜻이고 호(扈)는 대나무로 엮은 고기잡이용 통발이라는 뜻으로 발호는 고기가 통발에 들어가는 것을 기다려 그것을 건져 올릴때 큰고기는 통발을 뛰어넘어 도망친다는 것이 원 뜻이다.

위원장들은 발호가 심해지면 결국에는 자기만의 척도 밖에 가리지 못한 의원이 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두고 세상이 넓은 줄도 모르고 같은 동료들속에서 자고자대(自高自大)하여 거만스럽게 구는 사람을 야량자대(夜郞自大)라고 한다.

언론인/문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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