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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도 칼럼] 옥석혼효(玉石混淆)와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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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5-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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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도 칼럼] 옥석혼효(玉石混淆)와 지방선거

151102_222.jpg옥과 돌이 서로 섞여있다는 뜻으로서 좋은사람과 나쁜사람이 뒤섞여 있다는 비유인데 이것을 옥석구분(玉石俱焚)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옥석구분은 옥과 돌이 다 함께 타버린다는 뜻으로서 선악의 차별없이 모두 망하거나 같은 운명에 처한다는 비유이다.

진(晉)나라의 갈홍(葛洪)은 스스로를 포박자(抱朴子)라고 했는데 그는 유학(儒學)과 선도(仙道)에 도통한 사람 이었다. 그의 저서로 남아있는 것이 바로 포박자(抱朴子)인데 이것은 사대상을 비평한 것이다.

바로 이 포박자(抱朴子)에 ‘근대에는 큰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진(眞)과 위(僞)가 거꾸로 되어 있는가 하면 옥과 돌이 혼합된 상태인바 실로 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쓰여있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누가 옥이고 누가 돌인지 구별하기가 쉽지않다.

특히 성남시의 경우 여.야를 막론하고 이합집산이 매일 다르게 벌어지고 있어 옥석을 구분하는일은 극히 어렵다.

‘이사람이 옥이 틀림없겠다...’라고 생각하다가 하루 아침에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대방의 헐뜯기 공격이 나오는 판이니 눈을 똑바로 뜨고 살펴야 할 일이다.

포박자(抱朴子)에서도 근래에 큰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한탄할 일이 아닐수 없다고 했으니 큰 인물까지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돌과 옥 정도는 구별해야 할 선거철이기에 더욱 그렇다.

성남시의회 민주당의원협의회(대표 지관근)는 지난 10일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더 이상 성남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성남시 고도제한 문제 완전 해결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성남시민들이 정부와 한나라당이 고도제한 문제를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와 연계하려는 정치적인 배경이 깔려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성남시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성남시민을 우롱한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부분 시민들은 정부의 고도제한완화 발표나 민주당의원협의회 기자회견을 놓고 지방선거를 의식한 다분히 정치적 쇼 정도로 생각 할 것이다.

시민들도 때가 예민한 선거철이기에 고도제한완화에 대한 반가움이 반감 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때가 선거철이 아니고 정부가 앞장서 이 같은 고도제한완화 문제해결을 들고 나왔다면 이런 옥석구분을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이다.

고도제한 문제로 성남의 옥석을 구분하는 일이 저절로 해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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