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도 칼럼] 성남문화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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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5-07 15:19본문
[문흥도 칼럼] 성남문화예술제
관현악과 합창등의 연주회를 일정기간 연속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를 음악제라고 하는데 현재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에서 가장 성대하게 개최하고 있다.
독일 바이로이터(Bayreuther) 음악제는 대개 7월말부터 약 1개월간 개최하며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급이란 평이다.
원래 이 음악제는 리히아르트 바그너(1813~1883)가 자기의 이상 실현을 위해 독일 서남부에 있는 도시 바이로이터에 세운(1875) 축제극장에서 1876년 8월 13일 자작의 ‘니벨룬겐(Nibelunger)의 반지’ 4부작을 상연한 건이 그 효시다. 지금도 그의 손자들이 새로운 연출로 이것이 상연되고 있다고 한다.
이 음악제에 참가하기 위하여 각국의 음악 팬들이 이맘때면 바이로이터 시(市)로 모여든다.
‘제24회 성남문화예술제’가 오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25일간 성남아트센터, 남한산성유원지, 성남종합운동장 등 성남 곳곳에서 펼쳐진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종합예술축제인 이번 예술제는 성남지역 내 9개 예술 단체회원과 시민 3만여명이 참여해 음악제, 국악제, 연극제, 각종 미술·사진 전시회, 시민체험행사, 거리퍼레이드, 축하공연 등 시민이 주인공 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된다.
성남문화예술 축제가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상적인 인간상, 육제적으로 단련된 아름다운 육체미, 웅변술 기타를 배워서 쌓는 덕(선)을 교육의 최고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그리스인만큼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 깃든다는 격언을 단순하게 믿은 사람들도 없었다.
여하튼 신을 모독한 죄로 기소된 포류네(유명한 창녀)가 법정에서 알몸뚱이가 되어 그녀 육체의 아름다움을 선보이자 심판관들은 이처럼 아름다운 육체의 소유자에게 죄가 있을 턱이 없다는 판정을 내려 무죄 석방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이다.
성남문화예술제가 내실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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