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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성남재개발과 정위진해(精衛 眞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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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1-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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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신농(神農)에게는 세 딸이 있었다. 그러나 운명은 각각 달랐다.

이들 중 딸 하나는 단지 신농의 따님이라고만 알려지고 이름도 모른다.

그녀는 아버지 말에서 비를 관장하였고 후에 수련을 쌓아 선인(仙人)이된 적송자의 선술(仙術)을 동경한 나머지 그 뒤를 따라가 그것을 배워 여선인(女仙人)이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딸은 이름이 여왜(女娃)라고 했다. 아직 나이가 어렸던 그녀는 어느 날 동해바다에 해수욕을 하다가 그만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 그녀의 영혼은 정위(精衛)라는 작은 새로 환생하여 발구산(發鳩山)이라는 산에서 살았다.

정위는 자기생명을 앗아간 동해바다에 대해 헛된 일이지만 그러나 다기지게도 보복할 것을 마음먹고 매일 같이 서쪽 산에서 돌멩이와 나뭇가지 등을 주둥이로 물어다가 큰 파도가 물결치는 망망대해 동해바다의 물결을 향해 던졌다 바다를 메꾸어 파도가 다시는 해치지 못하게 하려는 복수심에서 였다. 이것이 정의진해(精衛眞海)의 고사이다.

이 말은 오늘날 일반적으로 무모한 일을 기도하여 결국 헛수고로 끝난다는 비유로 쓰인다.

성남시 재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삐걱 거리고 있다.

재개발 정비산업 제1단계인 중동3구역은 지난달 관리처분 계획 승인을 위한 주민 전체회의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주민대표 회의에 불신임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관리처분 계획이 승인 되면 법적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또한 같은 1단계구역인 단대 구역도 단대동 주차장 용지 유상 귀속과 도로편입 토지매입비 지원 등을 요구 지난 22일 주민들이 단대동 주민대표 사무실 앞에서 주민대표와 총무의 토진을 요구하는 농성을 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중동의 경우 주민들은 지난 7일 법원의 주민 전체회의 소집 위한 임시 주민 전체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일부 주민들은 주민대표회의 불신임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관리처분 계획이 승인되면 법적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또 같은 1단계 구역인 단대구역도 단대동 주차장용지 유상 귀속과 도로편입 토지매입비 지원 등을 요구 지난 22일 주민들이 단대동 주민대표 사무소 앞에서 주민대표와 총무의 퇴진 농성을 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중동의 경우 주민들은 지난 7일 법원의 주민 전체회의 소집 허가를 받아 부위원장 해임과 운영규정 개정을 위한 임시 주민전체회의 개최하려 했으나 성원미달로 무산된 후 지난 15일 주민대표회의 임원 전원 해임과 새로운 임원구성을 위한 주민전체회의 재소집 신청을 법원에 제출 29일 재판이 예정돼 있다.

또한 중동 음촌로 확장의 경우 시에서 140억원 토지 보상하는 단대동은 도로확장으로 편입 되는 곳에 어떤 지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토지보상금 지원을 요구하고 단대동 117번지 등 주차장 용지의 무상 귀속을 요구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음촌로는 도로망계획에 의해 시와 주공이 합의해 토지만 보상하는 것이며 단대동의 경우는 성남시 전체를 위한 도로보다 재개발 지역의 주민을 위한 도로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재개발사업이 손쉽게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다.

정위진해(精衛眞海)가 무모한 일을 기도하여 결국 헛수고로 끝난다는 비유로만 끝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정위의 바다 메꾸기 같은 부단히 노력이 있다면 어떤 고비인들 넘기지 못할까?

<언론인/문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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