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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은수미시장 선거캠프 부정채용 논란 ‘성남판 최순실’단독작품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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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2-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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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은수미시장 선거캠프 부정채용 논란 ‘성남판 최순실’단독작품 인가

성남시가 은수미 시장 선거캠프 부정채용 논란으로 여론에 뭇매를 맞으며 휘청거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 많은 소상공인들이 매일 폐업을 하고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못 구해 거리를 헤매고 있는 작금의 형국에서 터져 나온 뉴스라 더욱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 인사관계자는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변명 하지만 이 말은 ‘짜고치는 고스톱판’으로 지나가는 소가 들어도 하품할 소리다.

도서관의 직원채용은 엄격한 자격과 기준이 필수인데도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로 대거 채웠으니 서현도서관의 사서 수준은 보지 않아도 뻔한 이치다.

국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서직이라는 직렬과 사서 자격증 제도를 제정해 전문가 영역으로 고시하고 있는데도 선거캠프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성남시 인사직원과 짜고 마구잡이로 성남시와 산하기관 등에 27명이나 취업시켰으니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특히 이런 채용 비리를 폭로한 사람이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부터 같이 근무한 성남시장 비서출신 이라는데 더욱 할 말을 잃었다. 앞서 지난 9월에 권익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서현도서관 부정채용 비리를 폭로한 사람도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 였다.

모 방송사의 뉴스를 보면 이모 정무특보라는 사람이 “은 시장에게 인사권을 받았다며 선거자원봉사자들을 빨리 취업시켜줘야 한다”는 녹취를 듣고 이 사람은 교도소 담벼락 위를 걸어다니는 위인이구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한마디로 이번 사건은 권한도 없는 사람이 무능한 성남시장을 갖고 놀며 시정을 농락하고 시민의 일자리를 빼앗은 ‘성남판 최순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사가 성남시 부정채용 의혹을 머리기사로 도배 했으니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사태가 이 지경이니 필자는 은수미 시장의 업무능력을 다시 곱씹어볼 수밖에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은수미 시장의 인재를 알아보는 혜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놀랍 기만 하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 와중에 은수미 시장은 내년 사자성어를 ‘혜안으로 성남시정 살피겠다’라는 의지를 담아 ‘원견명찰(遠見明察)’로 선정했다며 대대적인 보도자료를 뿌렸으니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과 함께 차라리 ‘후안무치(厚顏無恥)’로 정하라고 권하고 싶다.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앞으로는 시정을 농락하는 제2의 ‘성남판 최순실’과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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