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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시의회 경시하는 신상진 성남시장...침묵만 하는 민주당 집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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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10-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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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시의회 경시하는 신상진 성남시장...침묵만 하는 민주당 집행부



지난 4일, 성남시의회 (민) 서은경 의원은 SNS를 통해 신상진 시장이 지난 23일 본회의에 가족여행으로 불참하고, 오늘 본회의에는 개회 시작 5분 만에 이석 했다고 비판했다. 서은경 의원의 글은 한마디로 성남시장이 성남시의회를 존중하지 않고 경시한다는 뉘앙스로 해석된다. 이런 시각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이와 관련, 필자는 지난 7월 5일 칼럼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취임 2주년 그리고 남은 2년’이라는 제목으로 신상진 시장의 의회 경시 태도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역대 재임 시장 중에서 이토록 본회의장에 불출석하며 시의회를 경시한 시장을 본 적이 없다고 직격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상진 시장의 이러한 시의회 경시 태도와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의 야당 스럽지 않은 안일한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제240회 정례회 때 본회의장에서는 한바탕 여야가 격돌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야당이었던 (자유한국당) 박광순 의원이 시정 발언 중 (민)은수미 시장이 휴대폰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의원이 시정 질문하는데 고개를 처박고 휴대폰이나 보고 있다”, “시민을 개, 돼지로 취급하느냐”고 본회의장에서 일갈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민주당 의원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광순 의원이 “모욕적인 발언을 해 시의회 품위를 손상했다”며 윤리위원회에 상정해 제명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유야무야로 끝났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로 은수미 시장은 본회의장에 열심히 참석해 진지하게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했다.


이를 두고 박광순 의원은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이 시장을 상대로 시정 질문을 하면 당연히 발언대에 나와서 답변해야 하는데, 자리에 앉은 채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는 것은 시민과 시의원을 무시하는 행동이다”라고 회고했다.


지난 8대 시의회는 제적 의원 수가 총 35명으로, 당시 여당이었던 (민)21석, (한)12석, (바)2석으로 과반수는 18석이었다. 한마디로 여대야소 정치 지형이었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거대 여당과 은수미 시장을 압박하며 시정을 주도해 나갔다. 당시 자유한국당의 대표는 안극수 의원이었다.


필자가 이런 과거사를 소환하는 것은 민주당 집행부가 소수 야당이라고 대안 없이 푸념만 하고있는 행태가 너무 한심해서 한마디 하기 위해서 이다. 민주당 집행부는 뾰쪽한 전략이 없다면 시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논평을 내며 투쟁하는 모습이라도 보여 주기 바란다. 그게 소수 야당의 한계이며 참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지난 8대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였던 안극수 의원에게 한수 배워서 나서길 바란다.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면, 낮에는 여야로 나뉘어 표정 관리하고 밤에는 한통속 동지로 보인다는 지역 정가의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갈 것 이다.

 (발행인 김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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