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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성명서>성남시의 시립의료원 종합감사 추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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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9-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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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성명서>성남시의 시립의료원 종합감사 추진, 환영한다



성남시가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종합감사 계획을 확정했다. 성남시는 올해 정기 종합감사를 시행하되 애초보다 좀 더 일정을 앞당겨 10월 4일부터 18일까지 시행하기로 하고, 감사인원과 감사범위도 확대했다. 우리 성남시의료원 의사노동조합과 한국노총 전국의료서비스 노동조합 성남시의료원지부는 공동의 성명을 통해 성남시의 종합감사 결정을 환영하고자 한다. 우리는 성남시가 제대로된 종합감사로 성남시의료원의 경영상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드러내어 밝히고, 잘못된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음으로써, 성남시의료원이 다시금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원으로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성남시는 지난 3년 동안, 성남시의료원에 대해 제대로 된 감사를 단 한 번도 시행하지 않았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무관심이었다. 그 결과 성남시의료원의 경영은 엉망이 되었다.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원이 되어야 함에도, 지역주민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의료원으로 전락했다. 성남시의 관리/감독이 소홀해지자 원장은 독단적으로 의료원을 경영하였고, 공공기관장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비위의혹을 야기시켰다. 능력있는 직원이 대우받고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는 사라졌고 공공의료에 뜻을 품고 입사한 많은 직원들이 의료원에 실망하고 떠나갔다. 그 결과 진료공백이 커졌으며, 기대만큼 환자는 늘어 나지 않았다. 코로나 손실보상금이 줄어들자, 상당한 재정 적자가 발생하였고, 이를 걱정하는 주위의 시선은 커져만 가고 있다. 

 

 여기에 심지어 새로 부임한 시장과 일부 시의원들은 차라리 위탁을 재검토해야 하지 않느냐는 시각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위탁은 해법이 아니다. 시민주도로 설립된 성남시의료원이 경영상의 문제로 잠시 제 역할을 못한다고 쉽게 위탁을 얘기하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는 아니다. 성남시의료원은 성남시민의 요구로 탄생한 만큼, 경영상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여 정상화함으로써, 시민에게 제 역할을 하는 의료원으로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감사는 개원이후 처음하는 성남시 종합감사인 만큼, 성남시의료원이 정상화될 수 있는 기회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종합감사가 집중하여야할 문제와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지난 5월 내부감사로 추진한 특별감사의 잘못된 문제점을 밝혀야 한다. 이미 의사노동조합과 한국노총 전국의료서비스 노동조합 성남시의료원지부가 주장했듯이 지난 특별감사는 현 경영진의 경영상의 문제를 드러내기 보단, 오히려 덮고자 추진한 정치적 감사였다. 원장의 비위의혹, 규정위반, 직권남용 등 대부분에 있어 면죄부를 주었다. 그 결과 성남시의료원은 지금 문제가 해결되기 보단, 오히려 악화되고 있으며 혼돈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잘못된 감사는 치료약이 아닌 병을 주는 것과 다름없다. 잘못된 특별감사를 바로 잡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둘째, 개원이후 현 경영진의 조직운영의 문제와 그로부터 형성된 조직문화의 문제점을 드러내야 한다. 조직의 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리더십과 관리자들의 무능력에 있다. 이를 밝혀야 한다. 현 원장의 취임이후 채용과 인사가 제대로 되었는지, 각 부서의 관리자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지 제대로 진단해야 한다. 의료원을 정상화하려면 조직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있기에 그렇다. 


셋째, 종합감사는 문제점만을 지적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해결방안을 열쇠를 찾는 데까지 나가야 한다. 결국 감사의 목적은 의료원의 정상화 방안을 찾는데 있다.  의료원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지금 많은 직원들이 의료원을 걱정하며,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진심으로 의료원을 걱정하고 있는 많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다보면 의료원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우리 의사노동조합과 한국노총 전국의료서비스 노동조합 성남시의료원지부는 이미 개별적으로 성남시의료원 경영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문제의 핵심은 경영진의 잘못된 리더십에 있기에, 경영진 퇴진이 의료원을 정상화시키는 시발점임을 이미 주장하였다. 이에 우리는 이번 성남시의 종합감사가 해결해야할 과제와 정상화 방안에 대해 별도의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며, 종합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할 것이다.

우리는 조속히 성남시의료원이 정상화되어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원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성남시가 우리의 요구에 부응해주길 기대한다.


2022. 09. 02.

성남시의료원의사노동조합,한국노총 전국의료서비스 노동조합 성남시의료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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