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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부하는 제4대시의원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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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08-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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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의원들이 시 집행부의 업무보고를 앞두고 의정연수 및 워크샵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공부하는 의원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 되고 있다.

제4대 성남시의회는 과반수가 넘는 23명이 초선의원 들이다.이를 감안한듯 성남시의회는 지난 18일 오전 분당구 킨스타워 성남산업진흥재단 대강당에서 이수영의장과 박권종 부의장, 이형만의원, 지관근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의정 연수를 실시했다.

의회 회의운영과 예산안 실무 의안처리 과정등 원활한 의정활동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것이다.

이날 연수에는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서우선소장이 지방의회운영 및 의정활동 성공적인 수행기법과 지방의회 예산결산 효율적인 심사기법에 대해 전국시.도의회장 협의회 이용우정책 전문위원이 의안심사 기법에 대해 각각 강연을 실시했다.

강연 분위기도 좋았고 초선의원 전원이 참석한 이날 연수에서 의원자신들도 굉장히 열성적으로 성심성의껏 강의를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의원 뿐 아니라 재선 3선의원들도 초심으로 돌아갈 듯 열심히 메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당정치 유급제등 지방의회가 새롭게 시작되는 시점에서 참석한 시의원들의 진지한 태도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서소장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주민을 위한 행정을 수행해야 하는 집행기관에 대해 효율적으로 감시 통제하는 활동과 조례 입법심사 예결심사 등 다른 의정활동의 충실한 수행을 위해 필요한 정보 및 자료 등을 획득 수집해야 한다며 국회 국정감사의 잘못된 형태를 답습한 한건주의, 방만한 자료요구, 수박 겉핥기 식의 중복심사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방의회가 주민대표기관으로 정책감사 또는 시책감사의 성과를 충실하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소장은 또 시의회의 예.결산심사활동과 관련해 결산심사 결과로 도출된 문제점은 예산안 심사에서 적극 반영토록 하고 예산안 심사에서 도출된 중요한 부분은 결산심사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결산심사 방법의 하나인 합법성에 관한 예산안 심사방법은 가급적 최소한으로 합목적성 및 합리성에 관한 예산안 심사방법은 최대한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성남시의회 한나라당의원 협의회(대표 장대훈)는 21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워크샵을 열어 정당정치와 지방의회의 역할, 효율적인 의정활동, 시집행부 조직 및 업무분장을 청취하고 분임 토의를 실시했다.

성남시의회 열린우리당 협의회(대표 김유석)도 19일부터 23일까지 시의회 자료실에서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시집행부 업무청취를 앞두고 상임위별 소관부서 현안사업과 쟁점 현안에 대한 검토를 통해 전체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 준비에 돌입했다.

민주노동당의원단(대표 김현경)도 지난19일부터 의정활동 지원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시 집행부 업무청취 보고자료 및 각종 조례안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정질의에 들어가는 등 성남시의회 각 정당은 24일 열리는 제138회 임시회 개최를 앞두고 업무보고 자료를 검토하고 의원 연합회와 워크샾을 개최 하는 등 공부하는 의원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의원들의 이 같은 자세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지나간 제3대의회까지 선배의원들이 어떤 전철을 밝았는지를 생각할 때 제4대 의회의원들에게 거는 희망은 남다르다 하겠다.

문제는 시의원들이 지금까지 갖고 있는 초심을 언제까지 유지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날 때 시민들은 다시 또 시의원들을 불신하고 그들을 뽑아준 자신들을 원망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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