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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도원형(桃遠鄕) 무릉도원(武陵桃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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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0-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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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형(桃遠鄕)/무릉도원(武陵桃源)

속세를 떠난 유토피아 별천지 선경을 말한다. 흔히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고 했다.

진(晉)나라 태원(太元) 연간의 일이다. 무능(武陵)에 사는 한 어부가 고기를 잡기위해 자그마한 거릇 배를 타고 한 지류를 따라 저어서 올라갔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길을 잘못 들었는지 전에는 전혀 보지 못한 장소에 이르렀다. 양안은 일면이 복숭아 꽃밭이다.

다시 배를 저어 올라가니 이윽고 수원지(水源地)로 보이는 산 밑에 이르렀다. 살펴보니 겨우 사람 하나 지나갈 정도의 동굴이 있었다. 그 동굴을 지나가니 거기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요한 농촌의 광경이 전개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같은 중국사람에 틀림없었으나 그들의 복장은 일반 사람들보다 훨씬 좋아서 모두가 부자들의 차림새 였고 집들도 고래등 같은 큰 기와집 들이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이 이 어부가 나타난것을 보고 모여들어 크게 환영하여 잔치까지 베풀었다.

물어보니 이 사람들은 수백년 전인 진시황 때 전란과 학정을 피해 이곳으로 도피한 사람들의 자손 들이라고 했다. 그러니 외부 세계와 전혀 단절되어 수백년을 살아왔으니 그 사이에 한(漢) 나라가 바뀌고 삼구시대와 위(위)를 거쳐 지금은 진의 천하가 된것도 물론 알지 못했다.

거기에는 군신(君臣)제도도 없는 산중무일력(山中無日曆)그대로 였다. 이곳 사람들의 극진한 환대 속에 며칠이 꿈처럼 지나갔다.

집 생각이 나서 이 어부가 돌아가려하니 이곳 사람들이 많은 선물을 주며 전송 했으나 이와 같은 무릉도원의 별천지가 있다는 사실만은 절대로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는 단단한 주의를 주는것이었다.

이리하여 그 어부는 황홀했던 며칠동안의 생활을 도저히 발설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어서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한것이 태수(太守)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태수가 이 어부를 앞장세워 이 선경(仙경)지대를 찾으려 애썼으나 도원향으로 통하는 길은 끝내 찾지 못했다.

이 얘기는 도연명(陶淵明)의 우의소설(愚意小設)고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것인데 이후 선경을 도원향 또는 무릉도원이라고 말하게 되었다.

무릉도원은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상덕부(常德府)에 있다고 한다.

판교 신도시 입주에 맞춰 분당구를 2개 구청으로 나누기위한 시민의견 조사가 실시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시는 판교택지개발로 오는 2008년 12월부터 8만8천여명이 입주할 경우 분당 인구가 50만 여명 규모로 증가할 것에 대비 분당구를 두 개로 나누기 위한 시민의견 조사를 이달 말 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주요내용은 분구 찬반여부와 행정구역 확정안 및 구 명칭 등으로 분당구민 판교입주 예정자 와 수정 중원구 일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조사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성남시는 분당구 분구의 제1안으로 선거구역에 큰 변동이 없이 분당을 남북으로 쪼개는 방법과 분당 수서간 고속화도로 등의 지형적 조건을 기준으로 동서로 쪼개는 방법을 놓고 해법 찾기에 들어갔다.

또 분구 명칭과 관련해 판교 입주예정자들은 판교 신도시와 분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판교 명칭 사용을 적극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으로 자르느냐 동서로 자르느냐 분당구로 하느냐 판교구로 하느냐 하는 문제는 쉽게 결론이 날것 같지가 않는데 천당 밑에 분당이라던 분당구가 판교에 밀리면 무릉도원이 될거라는 판교의 위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한편 시는 11월까지 주민의견을 수련하고 12원에 주민설명회개최 및 성남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구 명칭를 확정할 예정이다.

언론인/문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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