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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성남시청, 여수동시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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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9-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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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남시청, 여수동시대가 보인다


성남시청사 이전 계획이 마침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성남시는 지난 20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성남시 자문위원 등 건교부가 지정한 기술심사와 평가위원 등 적격심의 위원 30여명은 시청사 및 의회 건립공사에 따른 심의를 마치고 현대컨소시엄이 100점 만점 중 93점을 얻어 시청사 건립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로서 수년간에 걸쳐 시청사가 이전하느냐, 마느냐로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던 성남시청사 이전문제가 한걸음 진보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성남 시청사 및 의회 건립공사 기본설계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계획성, 시공성, 유지관리, 안전성, 경제성, 환경성 등 총 10여개 항목인데 현대컨소시엄측은 계획성 등을 포함, 고른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시청사 및 의회 건립 공사에서 기본설계 적격심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5%. 성남시는 위와 같은 결과를 조달청에 자료를 넘기고 조달청에선 사업수행능력 평가(PQ 20%)와 함께 가격입찰(35%)을 통해 1주일 후 최종 자격자를 공고하도록 되어 있다.


성남시는 자격공고 기간이 추석 연휴기간과 맞물려 있어 늦어도 10월 초에는 적격자 공고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적격자가 선정되면 120일의 실시 설계 기간을 거쳐 늦어도 12월 초에는 터파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청사 및 의회 건립공사는 총 사업비 1,540여억원의 대형공사로 설계와 시공을 병행해 일괄 입찰하는 퍼스트트랙(Fash-Track)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시청사 및 의회가 이전과 동시에 국민입대주택단지가 조성될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152번지 일원의 여수지구는 총 74,452.5㎡(22,500여평)으로 9월 현재 95%이상의 보상이 이루어 졌으며 10월이나 11월 법적 공탁 절차를 거치면 소유권 이전은 무난할 것으로 성남시는 바라보고 있다.


더 이상의 잡음이 없이 일사천리로 준공되기를 고대한다.


시청사가 협소해 그동안 타 건물에 임대를 얻어 나가있는 부서들을 보거나 민원인들의 혼잡으로 야기되는 주차난 등을 볼 때, 시청사 이전은 사실 시급한 문제였다.


시청사 이전 문제와 아울러 시청사가 시립병원 부지로 확정된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동안 시민회관 대극장 이전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접근성이 용이하고 부지 규모가 적정해 토지 활용도가 높으며 기반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타부지보다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 등에 미뤄 볼 때 타 부지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는 시청부지에 시립병원 설립은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했던 성남시청의 여수동시대가 열리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그동안 시청사 이전을 반대해 온 시민단체나 시의회 일부 의원 등도 이제는 확정된 사안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시비를 걸지 말고 일사분란 한 모습을 보여줄 때다.


그것이 새로운 성남시청사의 앞날을 위하는 일인 동시에 시민화합을 유도해 내는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성남시와 시의회의 청사가 여수동으로 옮겨가는 날 우리는 함께 만세를 부르며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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