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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리>황제(黃帝)와 치우(蚩尤)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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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2-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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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黃帝)치세에 치우(蚩尤)라는 난폭한 신이 있었다. 그는 사람 몸뚱이에 소발굽을 하였고 눈이 4개에 팔이 여섯, 게다가 구리쇠로 덥힌 머리와 철로된 이마를 가졌으며 쇳덩어리를 즐겨 먹는 괴상하게 생기고도 이상한 천품의 신이였다.

그는 불사조로서 싸움을 잘하는 난폭자였다. 그는 그의 형제로서 똑같은 동두(銅頭)에 철 이마를 가진 72명의 괴신들과 힘을 합쳤을뿐 아니라 풍신(風神) 우사(雨師)까지 자기 편에 끌어 들인 다음 황제에게 도전 하였다. 황제는 치우 일당과 판천(阪泉지금의 하북성)에서 싸웠고 뒤이어 그 북쪽인 탁록에서 결전을 벌였다.

싸움이 시작되자 치우는 풍백(風伯) 우사(雨師)의 활약으로 큰 바람을 불게 하거나 억수로 비가 내리게 했는가하면 짙은 안개를 끼게 한 다음 동두철면(銅頭鐵面)의 괴신군과 이매망량의 요괴군을 출동시켜 황제군을 크게 무찔렀으므로 황제도 어지간히 고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황제는 이에 굴하지 않고 군대의 사기를 북돋우면서 당시의 최첨단 무기인 지남거(指南車)를 앞세워 짙은 안개속을 뚫고 나가서 싸우는 한편 하늘에서 불러온 자기딸 풍우, 농무를 참가시켜 계속 용전부투했다.

여기에는 치우도 끝내 기진맥진하여 황제의 군문에 이르러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로서 천하에는 겨우 평화가 다시 깃들었다.

성남시의회 경제 환경위원회가 최근 민주노동당 김현경 시의원이 참여해 열린 환경미화원 임금착복 기자회견에 대해 시의회 상임위를 무시한 단독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제환경위원회는 감사에 앞서 민노당 김현경의원의 기자회견이 상임위와 어떤 논의도 없이 행정사무감사 기간중 감사자료를 외부에 공표한 단독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박권종 부의장은 감사자료에 잘못 기재된 부분을 인정한 상태에서 감사기간중 기자회견이라는 엄청난 상황 연출을 해 놓으면 어떻게 뒷수습을 하냐며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가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

또, 성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및 조사에 관한 조례 제20조 주의의무를 근거로 피감기관의 기능과 활동에 현저히 저해 되거나 기밀이 누설되지 않도록 해야하고 감사등을 통하여 알게된 비밀을 적당한 이유 없이 누설하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문길만 위원장도 감사중이라 미뤄 놓은 상황인데 정확한 근거 없이 감사자료를 가지고 기자회견을 하면 이미 법적 조치에 들어갔을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현경의원은 기자회견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사전에 논의 없이 한 기자회견 행동 자체가 문제인지 분명히 해 달라며 행감 자료는 기밀자료가 아닌 공개 자료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 판명이 최우선이며 계약 당사자인 구청으로 하여금 보고토록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부당 여부를 검토한 후 적법절차에 의해 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길만 의원장도 이런 상황이 관계공무원의 답변부족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이런 상황을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여론기관에서는 기자회견 자체를 문제 삼기 이전에 의혹에 진의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현경의원의 고군분투를 황제와 치우의 싸움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실관계 판명이 최우선 이라는 시 관계자의 견해대로 계약 당사자인 구청으로 하여금 보고토록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부당 여부를 검토한후 적법 절차에 의해 조치토록 하겠다는데 과연 그 적법 여부가 어떻게 가려질 것인가?

언론인/문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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