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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성남시의료원 개원 1년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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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7-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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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성남시의료원 개원 1년을 맞이하여

성남시의료원(원장 이중의)이 개원 1년을 맞이했다. 성남시의료원(이하 의료원)은 성남시 본시가지(수정구. 중원구) 시민의 의료공백 해소와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조례를 발의하여 설립된 공공병원이다.

의료원은 개원부터 코로나19와 함께 시작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개원 전인 2020년 2월 23일 감염병전담치료병원으로 지정되었고, 2020년 12월 28일 코로나19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17개월 넘게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2020년 7월 당뇨로 인한 말기 신부전을 앓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전신 방호복을 입고 수술 치료한 사례는 성남시의료원이 왜 필요한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의료원은 코로나19 치료와 더불어 일반진료도 병행하고 있다. 의료원이 「코로나19거점전담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진료를 놓지 않는 것은 지역주민에 대한 응급의료와 일반진료 또한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이 소홀히 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의료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반진료 환자가 많지 않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뿐만 아니라 준비 부족으로 인해 시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0년 4월 1일부터 시범 진료를 시작한 응급의료는 아쉬움이 크다.

이중의 원장은 지난 2019년 4월 29일 「성남시의료원 운영계획」기자회견을 통해 의료에서 응급의료 만큼 공공성이 높은 분야가 없으며, 많은 응급환자들이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제때 응급처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성남시의료원을 응급의료 분야에 집중하여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성남시의료원 응급의료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지만 발열이 있다고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질환에 따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비정규직 없는 병원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의료원은 2018년 2월 9일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과 비정규직 없는 성남시의료원 건립을 약속했다.

2019년 고혜경 당시 성남시 환경보건국장(現 분당구청장)은 민선 7기 임기 내에 성남시의료원 비정규직을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으며, 이중의 원장은 개원 준비 과정의 어려움과 특수성으로 인해 개원 초기 비정규직 채용이 불가피하다며, 개원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민선 7기 은수미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다. 성남시의료원은 비정규직 없는 병원 약속 이행을 준비해야 한다.
전국의 많은 시민이 성남시의료원을 지켜보고 있다.

시민의 자발적인 조례 제정 운동으로 시작된 성남시의료원 건립은 많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병원 설립의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전국의 많은 시민이 의료원 운영, 진료, 시민참여, 비정규직 등 의료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의료원은 설립 과정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와 일반진료에서도 공공병원의 성공적인 사례가 돼야 한다. 의료진 어깨가 무겁다.

성남시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경기도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성남시의료원은 공공병원으로 자리를 잡기 전부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희생해 왔다. 코로나19 이후 중앙정부와 경기도는 성남시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 역할을 자리 잡을 때까지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성남시의료원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감사드리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의료원이 시민속에 자리잡는 병원이 될 때까지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1년 7월 28일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 양미화, 최석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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