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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구 옛 시청사,31일 발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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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0-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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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구 옛 시청사,31일 발파한다.

후속 건축예산 확보가 관건,인근지역 상권 불안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가 건립된 지 28년 만에 철거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옛 시청사 부지에 450병상 규모의 시립병원을 설립하기 위해서다.

성남시는 31일 오전 10시 성남시민을 비롯한 이재명 시장, 지역 출신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시청사 발파 해체식을 갖을 예정이다.

옛 시청사 철거업체는 ‘삼익공영ㆍ그린드림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폭파업체는 (주)한화가 맡기로 했다. 구청사 철거비용은 6억658만원이며, 폐기물 처리비용은 2억7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러나 성남시민회관 건물은 그대로 둬 시민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며, 철골주차장(428면)도 내년 상반기 의료원 공사 착공 전까지 지역주민 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존치한다고 밝혔다.

모두 1,932억원을 들여 지하4층~지상11층(연면적 8만1510㎡)에 450병상 규모의 시립의료원에는 심혈관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심혈관센터, 수술 후 재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관절센터, 말기암환자의 호스피스병동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공익성을 강조한 공공병원으로 특화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립의료원이 개원하면 상시고용 인원(652명)과 방문민원을 합친 하루 3,000명 이상이 이곳을 왕래할 것으로 보고, 지역간 병상 불균형 해소와 주변 상권에 활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립병원운영 주체를 놓고 현재까지 시의회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립병원 설립 후속예산을 확보할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이다.

성남시의회 한성심 문화복지위원장은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옛 시청사 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고, 견고한 건물인 만큼 리모델링해 예산을 줄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시집행부가 의회의 보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해체를 진행했다”고 비난했다.

또 수정구 김모(49세)씨도 “후속예산이 확보될 때 까지 만이라도 구시가지 문화공간으로 활용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옛시청사 부터 발파하고 보자는 식의 밀어붙이기 행정은 인근상가의 경제적 파탄은 고려하지 않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는 주장이다.

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지난 28년간 성남시민들과 애환을 함께해왔던 성남시 옛 청사해체가 민선5기의 최대 치적의 시발점이 될지 시의회와 대립속에 애물단지가 될지 후일 성남시민이 판단해야 할 몫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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