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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 교명변경,성남시장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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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5-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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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 교명변경,성남시장까지 가세

시민의 문제로 인식한다…사학재단의 고유권한이다

최근 경원대의 교명변경 문제로 찬반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성남시 이재명시장까지 교명반대 성명서를 발표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성남시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의 역사와 함께 해온 경원대의 명칭 변경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이재명 시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문기래 행정기획국장이 시장을 대리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 시장은 “성남시 38년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해 온 경원대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면서 재학생·동문의 모교가 사라지는 허탈감은 물론 성남시민 모두의 가슴에 상처가 되고 있다”며 “가천대학교로의 교명 변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교명 변경 결정을 학교의 주인인 재학생·동문·교수협의회 등 이해관계자의 종합적인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보직교수 32명으로 구성된 교무위원회의 표결에 붙이는 것은 일방적이고도 비민주적 행태”라며 성남의 자랑인 경원대학교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문 국장은 질의답변에서 “교과부에 정식으로 교명 변경에 관한 성남시의 (승인 불허) 입장을 전달하고, 경원대와 협약 중인 사항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경원대를 압박했다.

이 시장은 경원대 교명 변경을 한 사립대학 내부 문제가 아닌, 성남시민의 문제로 인식하고 시장으로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원대는 이 시장의 요구에 대해 공식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으면서도 “시립(市立)대학이 아닌 사립(私立)대학의 문제를 자치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비민주적'이라고 하면서 ’교과부 불승인 요청‘까지 운운한 것은 사학재단의 침해’라며 “적절하지 않은 시장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일부시민들도 “사립대 통합교명에 성남시장이 공식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찬반논쟁이 뛰어든것은 너무 과민한 반응이 아니냐” 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학교법인 가천경원학원 소속의 경원대학교(성남)와 가천의과학대학교(인천)는 ‘가천대학교’로 통합하기로 하고 지난달 18일 교무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를 통과해 통합추진위원회에 상정됐고, 이사회 의결 후 교과부에 제출되면 ‘가천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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