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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미금역 설치,수원시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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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5-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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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미금역 설치,수원시와 충돌

이재명시장,모든행정력 총동원해 관철하겠다

지난 9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신분당선 연장노선의 미금역 정차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도로 굴착을 불허하고, 광역교통부담금 지급을 미루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 공사를 강제 중단시키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인근 시와 분쟁은 민선 3기 때 용인시와 구미동 “길 싸움”에 이어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에 반대해온 수원시와 충돌이 예상돼 ‘지하철 싸움’으로 번질 전망이다.

이 시장은 이날 “수원시민 민원을 이유로 성남시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지금까지 협의조차 백지화하는 것은 시민 자치주권을 침해하고 시민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연장선 공사 불허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미금역 설치를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민간건설시행사인 경기철도㈜가 분당 미금역 추가 설치에 관한 협의를 중단한 데 따른 조치라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경기철도㈜는 최근 미금역(정차역) 추가 설치와 관련해 ‘인근 지자체와 주민의 반대 민원을 해결하지 않으면 협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핫 이슈로 떠오른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는 지난 4·2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공약으로 성남시는 연장선 연결 반대, 도로 굴착을 포함한 각종 인·허가 협의 중단, 연장선 광역교통부담금 45억원 지급 보류 등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김영추 교통행정과장은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은 신분당선 연장구간 부담금으로 4천500억원을 이미 부담한 상태”라며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돼야 하며, 미금역 설치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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