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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시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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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2-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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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판교 쌍용거(巨)줄다리기 시연회 개최

성남문화원(원장/한춘섭)은, 예로부터 우리 고장 판교에서 매년 대보름날 지역주민들이 마을 한 가운데 있는 회나무 앞에 모여 제사를 지내고,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는 행사로 개최하던「판교 쌍용거줄다리기」시연 행사를, 2년간의 준비 끝에 정월 대보름날인 오는 2월 28일 오후 3시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시연회를 개최한다.

‘판교 쌍용거줄다리기’는 성남문화원이 1980년에 복원·재현해, 1984년부터 경기도 민속예술축제 등에 출전 이후, 2005년 판교신도시 개발로 중단됐다가 2009년 보존회를 재정비시켜,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에서 볏짚을 마련하고, 판교 원주민 20명이 동아 줄을 꼬아, 한국농악보존협회 성남시지회와 성남농협 주부농악단과 판교동 입주자 등 300여명이 흥겹게 시민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시연하게 됐다.

줄다리기는 쌍줄을 이용해 암줄과 숫줄로 편을 나누고, 풍물과 함께 청룡줄에는 기혼 남성이, 황룡줄(암줄)은 아낙네와 미혼남녀가 편을 이루고, 용두라고 부르는 줄 머리에 비녀처럼 생긴 커다란 비녀목을 꽂아 암줄과 숫줄이 하나로 결합된 상태에서, 세 번의 줄다리기를 겨루는데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하여, 이기는 것으로 속설이 전해오고 있다.

그동안 성남문화원은 개원 이후 31년간, 사라져가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되살려 후손들에게 계승하고 문화성남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경놀이’ ‘남한산성 축성놀이’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 ‘봉국사 공주 천도제’ ‘반가 상여 소리’ ‘오리뜰 농악’등을 복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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