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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신청사, 총리실 조사까지 받고 전국적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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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11-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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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신청사, 총리실 조사까지 받고 전국적 망신

개청식에 2억7천만원 사용, 시민들 비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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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대리석 치장등 호화 신청사의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가져온 성남시가 지난 18일 개청식에 무려 2억7천만원을 사용해 중앙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마지못해 시장실을 공개하는 등 전국의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18일 성남 신청사의 개청식을 앞두고 성남시 시민단체들은 이대엽시장의 규탄대회를 갖고 “초호화 청사라는 시민의 곱지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성대한 개청식을 하는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않은다”며 비난했다.

이들은 “성남시가 이미 9천명에 가까운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사망자도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명이나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의무를 포기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또 “성남시가 천문학적 시민혈세 투자한 초호화청사 건립도 모자라 초호화개청식이 웬말이냐”며 “이대엽 성남시장은 영화배우식 전시행정을 중단하고 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도 “성남시는 3천222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혈세를 투입해 호화청사 논란을 빚더니, 2억7천만원을 들여 1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을 초청해 연예인 초청공연과 불꽃놀이 등으로 개청식 갖는다”며 “전용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청사중 가장 높고 깊은 곳에 펜트하우스로 시장실을 꾸며 호사를 누리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시민세금으로 초호화판 집들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몰려와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주현미, 인순이등 연예인 출연공연과 불꽃놀이 비용으로 2억7천만원이 행사비용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공연을 관람한 대부분 시민들은 관에서 동원한 관변단체와 희망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성남시는 각동 마다 200명씩 강제 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3,200억원의 호화청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시민혈세 2억7천만원을 사용해 초호화판 개청식을 강행한것을 놓고 분당구 김모씨(47)는 “성남시가 이렇게까지 전국적인 망신을 당한것은 시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근시행정에만 집착하는 공직자들의 자세에도 큰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성남시민을 위해 시장에게 직언을 해야 하나 이대엽시장의 귀만 즐겁게 하여 시민여론을 호도해왔다는 것이다.

한편,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점검반의 조사까지 받는 신청사는 총 사업비 3천222억원을 투입, 여수동 7만4천452㎡부지에 지하2층, 지상9층 규모로 건립해 공사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고 호화롭게 지어졌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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