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남시장 김지호 후보 재심 인용…경선하기로
김병욱 예비후보, 첫 발부터 꼬여...후보간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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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3-27 11:36본문

민주당 성남시장 김지호 후보 재심 인용…경선하기로
김병욱 예비후보, 첫 발부터 꼬여...후보간 긴장감 고조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경선으로 정리되면서, 본선에 앞서 당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단수공천으로 출발했던 선거 구도가 재심 인용으로 뒤집히며, 후보 간 긴장감도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6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김지호 성남시장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를 인용,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단수 추천했으나, 김지호 후보가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재심을 신청하면서 판이 바뀌었다.
김지호 후보는 재심 인용 직후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경쟁 후보를 둘러싼 의혹 검증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특히 김병욱 후보 장남의 강남 아파트 매입 과정과 관련해 “고액 자금 대여를 통한 취득 의혹과 자금 출처의 적정성 여부를 사실관계 중심으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안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반면 김병욱 후보는 최고위 결정 수용 입장을 밝히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김 후보는 “재심위원회와 중앙당 통합검증센터 검토 결과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해소됐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경선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을 통해 당내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본선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의 ‘네거티브 금지’를 분명히 했다. 향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비방전이 이어질 경우 후보 자격 박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사실상 양 후보 모두에게 ‘정책 경쟁’ 중심의 경선을 요구한 셈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김병욱 후보가 단수공천의 프리미엄을 잃고,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추가로 통과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김지호 후보는 정치적 명분을 확보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결국 성남시장 선거는 본선 이전부터 당내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으로 전환됐다. 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 경쟁력은 물론 당내 결속 수준까지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남시민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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