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국)정용한대표, 공개적으로 신상진시장 ‘저격’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고교동창생 비선실세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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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3-13 12:33본문
성남시의회 (국)정용한대표, 공개적으로 신상진시장 ‘저격’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고교동창생 비선실세 의혹 제기
민선8기 신상진 성남시장의 행정 리더쉽 부재에 대해 마침내 성남시의회 국힘당 대표(정용한)가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초유에 사태가 일어났다. 지난 10일 정용한 대표는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신상진 시장이 착석한 가운데 대표연설을 통해“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는 설화을 인용하면서 신상진시장의 행정 리더쉽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날 정대표는 신상진시장을 향해 “임금님은 왕처럼 무조건 숨기지만 말고 주변의 따가운 질책도 받아들여야 하고 귀가 두 개인 것은 그만큼 균형있게 잘 들으라”는 의미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장본인이 듣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경청하는 귀, 다소 따가워도 진실을 소통하는 귀는 결국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인데 잠시의 수치를 참지 못하고 귀를 닫고 입을 닫으려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훈수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지역정가에서 회자되고 있는 신상진시장의 몇명 비선실세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며 “이들이 시장 측근이라며 공직자들을 괴롭히고 이권에 개입한다는 소리가 공공연히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용한 대표는 "현재 성남시에 어떤 식의 건축을 하더라도 Y 교수와 L 건축사를 경유하지 않으면 건축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 "시장님은 알고 계시는지요. 혹시 방관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며 비아냥 거렸다.
정용한대표가 이날 비선실세으로 지목한 Y교수는 신상진시장과 고교동창으로 현재 별도 월급을 받는 총괄건축가라는 자리 외에 도시계획·경관·공공건축 등 건축관련 위원회에 관여하고 있고, L건축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인사위원회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신상진시장의 인사 난맥상을 비판하는 성남기자협의회의 입장문과 함께 성남시의회 여야의원들까지 신상진시장의 행정력 부재에 대해 공개적을 비판하고 나서자 공정과 혁신을 앞세우고 출발한 민선8기 공직사회의 역동성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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