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식습관, 위식도 역류 질환의 원인 > 주요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주요뉴스

나쁜 식습관, 위식도 역류 질환의 원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06-07-21 11:12

본문

나쁜 식습관, 위식도 역류 질환의 원인

분당서울대병원 직장인 1289명조사...응답자 72%, 15분 이내 초스피드 식사

직장인 10명 중 7명은 1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치는 초스피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최근 서울 및 분당지역 직장인 1,28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식사습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사시시간이 10분~15분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9%(623명), 5분~10분은 22%(289명), 심지어 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친다는 사람도 1%(15명)나 있어 무려 72%의 직장인이 1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친다고 응답했다.

또한, 하루 세끼 중 식사시간이 30분 이상인 경우가 몇 회 정도 되냐는 질문에는 64%인 819명이 전혀 없다고 응답하여 대부분의 직장인이 식사를 쫓기듯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이처럼 급하게 식사를 하면 자연히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게 되고 음식물과 함께 많은 공기가 위장으로 들어가면서 위장이 확장되어 위식도 역류 질환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에 응한 직장인의 46%인 589명이 평소 속쓰림 증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인 258명이 목이나 입으로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오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구에서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오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성인의 20~40%라고 알려진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직장인의 위식도 질환 유병률이 서양을 따라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밤에 즐기는 야식도 위식도 역류 질환 발병을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야식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189명 중에서는 39%(74명)만이 속쓰림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주 3회 이상 야식을 즐긴다고 응답한 196명 중에는 63%인 123명이 속쓰림 증상이 있다고 답하여 야식과 위식도 역류 질환과의 상관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동호 교수는 “잠들기 전에 먹은 음식은 오랫동안 위장 안에 머물고, 특히 새벽 2~4시 사이에 우리 몸에서 강한 산을 분비시켜 속을 쓰리게 하고 위식도 역류 질환을 악화시킨다며 저녁 식사는 초저녁에 일찍 하고 특히 자기 전 3시간 안에는 저녁식사나 간식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아침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직장인은 26%(330명), 늘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2%(152명)에 불과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리고 응답자의 50%(640명)가 일주일에 단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위장 안에 있던 강력한 위산과 펩신(단백질을 분해 시키는 소화효소)이 식도로 역류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위장 안에서는 항상 끈적끈적한 점액이 생산되며 이 점액이 위 점막을 덮어서 강한 위산과 펩신으로부터 위 점막을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식도는 그렇지 못하다. 위산이나 펩신이 위장으로부터 갑자기 넘어오면 식도 점막은 타는 듯한 자극을 받아 속이 쓰리고, 가슴이 화끈거리고, 목에 뭔가 걸린 듯하고 답답하며 때로는 기침이 나오거나 흉통(가슴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육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고 비만 유병률이 높은 서양인들에게는 4명 중 한 명꼴로 발병할 정도로 흔해 주로 서양인들에게 발병하는 질환이라는 것이 지배적이었지만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체형이 대형화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생활 습관으로부터 발생하는 경향이 많으며, 약물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의 재발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시도해 볼 치료법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우선 잘 때 높은 베개를 이용해 상반신을 약간 높여주면 도움이 된다. 흡연자라면 당장 금연이 필요하다. 담배는 식도 아래 부위의 괄약근 압력을 느슨하게 해 위 속 음식물이 쉽게 올라오게 하기 때문이다.

살 찐 사람이라면 정상 체중으로 줄이도록 하며, 또 평상시 몸에 조이는 옷은 피하고 가급적 편안한 옷을 입는 게 좋다. 그리고 식사 시간은 20~30분 정도로 여유롭게 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늦은 밤 야식과 술, 커피, 탄산음료,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은 삼간다.

이런 방법으로 낫지 않을 땐 위산 분비 억제제와 위장(胃腸)운동 촉진제를 이용한 약물 요법을 병행하며, 잦은 염증으로 이미 식도가 좁아져 있거나 식도 점막 세포가 변형돼 있을 땐 내시경적 치료 또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동물성 지방 위주의 서구화된 식생활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질병의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몇 년 전만해도 우리나라 국민의 대표적인 소화기질환이었던 위암·위궤양·십이지장궤양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동물성지방 위주의 식생활과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위식도 역류질환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므로 식생활 습관 교정 등으로 위식도 역류 질환의 예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장인 식사습관 설문지 결과

1. 귀하의 성별은?
① 남자 805명(62%) ② 여자 484명(38%)

2. 귀하의 연령은?
① 20대 496명(38%) ② 30대 540명(43%) ③ 40대 119명(9%)
④ 50대 119명( 9%) ⑤ 60대 15명(1%)

3. 식사 시간은 대략 어느 정도 소요됩니까?
① 5분 이내 15명(1%)
② 5분~10분 289명(22%)
③ 10분~15분 623명(49%)
④ 15분~20분 242명(19%)
⑤ 20분~30분 107명(8%)
⑥ 30분 이상 13명(1%)

4. 아침식사는 제대로 하십니까?
① 꼬박꼬박 먹는다 330명(26%)
② 가끔 거른다 437명(34%)
③ 먹지 않는다 522명(40%)

5. 늘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합니까?
① 일정한 시간에 먹는다 152명(12%)
② 가끔 불규칙하다 758명(59%)
③ 항상 불규칙한 시간에 먹는다 379명(29%)

6. 하루 세끼 중 식사시간이 30분 이상인 경우는 몇회 정도입니까?
① 1회 400명(31%)
② 2회 55명(4%)
③ 3회 15명(1%)
④ 없다 819명(64%)

7. 과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① 거의 없다(주 1회) 336명(26%)
② 가끔 있다(주 3회 이내) 775명(60%)
③ 자주 있다(주 4회 이상) 178명(14%)

8.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식사 또는 간식을 즐기는 편이다.
① 주 3회 이상 196명(15%) 중 123명(63%)가 평소 속쓰림 증상 있음
② 주 2회 이상 210명(16%) 중 68명(48%)가 평소 속쓰림 증상 있음
③ 주 1회 109명(8%) 중 45명(41%)가 평소 속쓰림 증상 있음
④ 간혹 585명(46%) 중 2499명(43%)가 평소 속쓰림 증상 있음
⑤ 전혀 안한다 189명(15%) 중 74명(39%)가 평소 속쓰림 증상 있음

9. 일주일에 운동을 얼마나 하십니까?
① 주 2회 이하 431명(33%)
② 주 3회 이상 218명(17%)
③ 전혀 안한다 640명(50%)

10. 귀하에게 ‘속쓰림’ 증상이 있으십니까?
① 아니오 700명(54%) - 설문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② 예 589명(46%) - 아래 항목을 기재해 주세요.

11. 한달에 1회 이상 목구멍이나 입으로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옵니까?
① 예 258명(44%)
② 아니오 331명(56%)

12. 귀하께서는 지난 1년간 소화불량을 느껴보신 것이 있으십니까?
① 예 506명(86%)
② 아니오 83명(14%)

13. 소화가 안되어 소화제를 간혹 복용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① 예 371명(63%)
② 아니오 218명(37%)

14. 귀하께서는 지난 1년간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끼신 것이 있으십니까?
① 예 561명(95%)
② 아니오 28명(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성남도시신문 l문화공보부 등록번호 다-1049 ㅣ대표이사·발행·편집인 : 김종관 ㅣ 창간 : 1989년 4월 19일
인터넷신문 : 성남도시신문 | 등록번호 경기 아 00011 ㅣ대표이사·발행·편집인 : 김종관 ㅣ 창간 : 2005년 10월 21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희망로87 (주)도시플러스 전화 : (031)755-9669, e-mail: press8214@hanafos.com 법인사업자 660-81-00228

Copyright ⓒ 2001 sungnammail.co.kr All rights reserved.